성장 정체 유아용품 업계 올해도 울상
저출산·병행수입 증가,전년比 2.8% 감소할 듯
국내 유아용품 업체들이 저출산을 비롯해 직접구매, 병행수입 증가로 인해 올해도 고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5일 삼성패션연구소 및 업계에 따르면 2013년 국내 유아용품 시장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유아동복 시장은 6013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2.8% 감소할 전망이다. 10년 전인 2003년(8814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31%가 줄어든 수치다.
이처럼 매출이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출산율 감소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 출생아 수는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8%나 감소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체 수요가 없기 때문에 줄어드는 출생아 수만큼 유아용품 시장도 고스란히 감소할 수밖에 없다"면서 "출생률 저하로 올해도 국내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출산율 저하와 함께 올해 업계에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또 다른 악재는 직구족·병행수입 증가 등 수입 제품의 저변확대다.
기존 수입 브랜드 제품들은 고가 정책에 따라 백화점 등 일부 판매처에서만 구할 수 있었지만 최근엔 해외사이트를 통해 유아용품을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해외 직접구매 이용 실태조사 결과, 해외 직구 주요 구입품목 가운데 유아용품이 29.3%(복수응답)로 네 번째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국내 한 오픈마켓의 해외 구매 품목 가운데 유아·생활용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많았다.
게다가 정부가 다음 달 병행수입 활성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국내 업체들의 경쟁 상대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 스포츠·아웃도어업체들이 라인 확대를 위해 키즈 브랜드를 잇따라 론칭하고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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