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의 ‘불금 밸런타인데이’ 피임 준비됐나요?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약과 콘돔 이중피임은 기본”
이번 밸런타인데이는 금요일과 겹치는 ‘불금 밸런타인데이’다. 지난 2003년 이후 11년만인 것. ‘불금’이 2004년 주 5일제가 정착된 이후 생긴 용어란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초의 ‘불금 밸런타인데이’인 셈이다.
불금 밸런타인데이를 맞는 청춘 남녀들의 설렘과 기대감으로 인해 서울 시내 호텔들의 밸런타인데이 패키지가 인기를 얻고 있고 각 호텔마다 이번 금요일 예약률이 평균보다 15%나 높은 90%를 상회하는 등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호진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부회장은 “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같은 로맨틱한 분위기에 휩쓸려 생기는 이벤트 베이비를 만들지 않으려면, 여성이 먼저 사전피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성생활 중인 여성이라면 피임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사전 피임계획 등은 필수”라고 덧붙였다.
피임문제에 있어서라면 ‘설마’, ‘한 번은 괜찮겠지’ 식의 방심이나, ‘나중에 응급피임약 먹으면 되지’ 하는 생각도 적절치 못한 발상이란 것.
알고 보면 응급피임약은 복용시점에 따라 피임효과도 차이가 크고, 평균적인 피임성공률도 약 85%에 그쳐 그다지 신뢰할만한 피임법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여러 차례 반복 복용할 경우에는 호르몬에 내성이 생겨 피임효과가 더 감소될 수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남성이 콘돔 등으로 피임을 한다면, 여성은 정해진 시간에 매일 복용하면 99% 이상의 피임성공률을 보이는 먹는 피임약 등으로 피임을 실천해 이중으로 피임을 하면 보다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피임약을 복용할 때는 생리 첫날부터 복용을 시작해 매일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원칙. 한 달치 약을 복용한 후 복용을 쉬는 휴약기 중에 생리가 시작되며, 생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더라도 약의 종류에 따라 4~7일로 정해진 휴약 기간이 지나면 새 포장의 약을 복용 시작하는 것이 피임약을 복용하는 올바른 방법이다.
그러나 “당장 피임이 필요한데 이미 생리 시작 후 3~4일 이상 지나버린 경우라면, 지금부터 피임약 복용을 시작하되 첫 2주 정도는 콘돔 등의 다른 피임방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전했다.
한편,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여성의 건강 증진을 위해 피임 및 생리관련 질환에 대해 의학정보를 제공하는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다. 피임 및 생리전증후군 등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 웹사이트(http://www.wisewoman.co.kr/piim365)를 통해 자신의 의학지식도 점검하고 피임 및 생리관련 증상에 대해 전문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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