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 위험할 땐 ‘여성안심 편의점’ 도움 받으세요
서울시, 편의점 656곳 ‘여성안심지킴이 집’으로 운영
오는 3월부터 위급한 상황에 처한 여성들의 긴급 대피와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는 ‘여성안심 편의점’이 생긴다.
서울시는 25일 (사)한국편의점협회를 비롯해 5개 회원사인 CU, GS25, 7-ELEVEN, MINISTOP, C-SPACE와 신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 여성안심지킴이 집 공동추진 협약식’을 갖고, 서울지방경찰청과 협력해 3월부터 24시간 편의점 656곳을 ‘여성안심지킴이 집’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늦은 시간 술 취한 남성이 따라와 위협을 느낀다면 가까이 있는 여성안심지킴이 집으로 지정된 편의점으로 몸을 피하면 된다. 이들 지킴이 집들은 112와의 핫라인 신고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필요한 경우엔 편의점 점주나 아르바이트생이 카운터에 설치된 비상벨과 무다이얼링(전화기를 내려놓으면 112로 연계되는 시스템)을 통해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한다.

또, 서울시는 편의점의 점주나 아르바이트생들이 상시 카운터에 있지 않는 경우를 대비해 호주머니에 휴대했다가 즉시 신고할 수 있는 무선비상벨도 희망하는 점포에 지원한다.
아울러 여성이 요청할 경우 다산콜센터를 통해 안심귀가 스카우트를 연계해 집까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성안심 편의점 656곳은 사전설명을 통해 서울시내 5709개 편의점(2013.11.30일 기준) 중 자발적인 참여의사를 밝힌 편의점을 대상으로 유흥가나 인적이 드문 지역을 우선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여성안심지킴이 집 운영으로 여성들의 안전은 물론 여성점주들만 있는 편의점 안전도 함께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성안심지킴이 집은 편의점 출입문 우측 상단에 부착된 여성안심지킴이 집 간판을 통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또, 서울시 대표 앱인 ‘스마트 서울맵’이나 각 구청 홈페이지에서도 인근의 여성안심지킴이 집을 찾아볼 수 있다.
앞으로 서울시는 안심지킴이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5개 회원사를 통해 위기대응 시 대처방법, 폭력감수성 향상 등 여성안심지킴이 집 운영에 관한 사전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여성안심지킴이가 항상 휴대할 수 있도록 ‘여성안심지킴이 집 업무핸드북’을 제작·보급해 안심지킴이가 지킴이 역할을 인식하고 도모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또한 안심지킴이 집에는 성폭력 관련 정보, 서울시 여성안전정책을 담은 리플릿을 비치해 여성들이 성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성안심지킴이 집으로 위촉돼 지킴이로 활동할 7-ELEVEN 명동본점의 곽도윤 점주는 “가끔 늦은 시간 여성들이 급히 들어와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 잘 몰랐다”며 “이제 안심지킴이로서 여성들이 안전하게 대피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성과를 검토해, 향후 여성안심지킴이 집을 추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여성안심지킴이 집은 여성과 서울의 안전을 위해 협회, 기업,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의미 있는 민관협력사업 모델”이라며 “특히 마을의 안전공간, 거점이 생기는 것 뿐 아니라 편의점의 안심지킴이가 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갖고 마을의 감시자가 되는 사람 안전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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