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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인 해외직구, 소비자 불만도 상승

한국소비자원 "효율적 피해구제방안 마련할 것"

ky@ibabynews.com

 

해외구매대행업체를 통해 친구에게 선물할 40만 원 상당의 가방을 구입한 김아무개 씨. 가방을 받은 김 씨는 보증서도 없고 더스트백에도 담겨 있지 않은 가방의 정품여부가 의심돼 반품을 요청했다. 하지만 해외구매대행업체는 반품배송비, 관세, 부가세, 국내배송비 등을 이유로 28만 원을 요구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정아무개 씨는 2012년 12월 경 해외인터넷 사이트에서 물품을 구매했다. 배송이 되지 않아 업체에 문의하니, 주문제작 상품이라 약 3개월 정도 소요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2013년 5월까지 연락을 하며 기다렸지만,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미국 쪽을 수소문해 알아보니 미국 내에서도 업체가 연락두절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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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수입제품을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국내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제품을 해외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해외직접구매(이하 해외직구)’. 해외직구 시장이 나날이 급증하면서 관련 소비자 불만, 피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6일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에 따르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불만은 2012년 1181건에서 2013년 1551건으로 31.3% 증가했다. 금년 1월에만 211건의 불만상담이 접수되는 등 해외직구 관련 상담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피해구제는 현저히 낮았다. 2012년~2014년 1월 총 불만상담 2943건 중 피해구제는 103건에 불과했다.
 

해외직구 불만상담은 다양하게 나타났다. 2013년 7월부터 2014년 1월까지의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불만상담 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불만상담은 ‘반품 관련 배송비·수수료 부당청구’로 전체 1066건 중 29.5%를 차지했다. ‘취소·환불지연 및 거부’ 관련도 26.4%로 많았다. 이밖에 ‘배송지연·오배송·분실’은 19%, ‘제품불량·파손 및 A/S불가’ 11.8%, ‘사업자 연락두절’ 6.4% 등이었다.

 

반품수수료 부당청구의 경우 계약해제, 반품 시 과도한 수수료 및 위약금을 부당하게 요구하거나 고지한 조건과 다른 수수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해외와의 시차 등을 이유로 취소 및 환불처리를 지연하거나 이미 배송 중 또는 현지 업체에 제품을 주문했다는 이유로 취소·환불을 거부하기도 했다.

 

해외직구 이용 품목은 의류와 신발·가방·패션잡화 등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상 신변용품이 72.6%로 가장 많았으며, 대형가전제품과 같은 고가품의 구입 빈도는 높지 않았다. 해외직구는 크게 ▲해외직접배송 ▲해외 배송대행 ▲해외 구매대행으로 나뉘고 있다.

 

이처럼 해외직구가 급증하는 것은 국내에서 비싼 수입제품을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국내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제품을 해외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는 여러 가지 이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해외직구가 하나의 소비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많은 소비자들의 모방소비도 함께 작용하고 있어, 해외직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직구가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각 유형별 장단점을 숙지하고 구매해야 소비자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향후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의 결제와 주문오류, 구매대행사이트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해외직구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해외직구 서비스 비교 등 시장에 대한 다각적인 모니터링 실시 및 가이드라인 마련 ▲해외직구가 집중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에 관련된 구매 피해에 대한 효율적인 피해구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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