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형태의 혁신 어린이집 문 연다
새로운 형태의 혁신 어린이집 문 연다
  • 정은혜 기자
  • 승인 2014.03.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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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생애 맞춤형 교육도시 계획 발표

【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교사와 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지역사회 통합 혁신 어린이집’ 6곳이 올해 개원한다. 또한 보육과 교육을 창의적으로 조화시키는 ‘연구형 어린이집’도 새롭게 문을 연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27일 오전 신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서울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그동안 제각각 움직이던 마을과 학교, 공원 등 공공인프라와 각종 교육기관 시설을 통합적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시는 ▲통합적 연계 시스템 ▲민관 거버넌스 ▲학습자 중심 ▲사전 예방적 정책을 4대 추진방향으로 삼아 3대 분야, 14개 과제, 총 81개 사업을 전개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오전 신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서울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청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오전 신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서울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청

 

◇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발달 지원

 

먼저 시는 영유아부터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이탈리아 레지오 에밀리아를 벤치마킹한 ‘영·유아 중심의 돌봄과 교육 혁신 어린이집’ 6개소를 만든다.

 

이탈리아 레지오 에밀리아는 부모공동조합 형태의 유치원을 설립해 관계에 기초한 교육, 의사소통, 상호작용을 철학적 이념으로 미리 계획된 것을 교사 주도적으로 가르치지 않고 아이들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시는 지역자원과 연계한 ‘지역 거점형 어린이집’과 급식, 부모참여, 특별활동 등 다양한 보육 프로그램을 실험하는 ‘연구형 어린이집’ 등 두 가지 형태로 운영하고 오는 2017년까지 32곳으로 늘린다.

 

이와 함께 예비부모부터 성인자녀를 둔 부모까지 체계적 교육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주민접근이 쉬운 곳에 7월부터 ‘부모학습지원센터’를 설치·시범운영하고 단계적으로 시 전역으로 늘릴 계획이다.

 

◇ 어린이대공원 등 4곳 테마 교육공원으로 조성

 

공원, 청소년수련관 등 공공인프라는 청소년을 위한 체험학습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어린이대공원(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 메카), 월드컵공원(에너지·환경교육), 보라매공원(농사체험장·식물교실 체험교육), 서울대공원(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은 기존 공원 기능에 특성을 더해 ‘4대 권역별 테마 교육공원’으로 만든다.

 

올해 김포가압장에 문화예술 체험교육을 위한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 1개소를 시범 운영하고, 2017년까지 권역별로 10개소 늘린다. 거점형·특수목적형 지역아동센터는 기존 68개소에서 2017년 74개소로 늘려 지역 내 돌봄서비스 수준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청소년이 다양한 직업체험을 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탐색하고 준비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교육방송, 어린이병원 등 시가 가진 시립시설을 의사, 방송, PD 등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직업체험장’으로 전면 개방한다.

 

체험방법은 견학코스 체험, 멘토·멘티 체험 등으로 이뤄지며 올해 18개소에서 2017년까지 200개소로 늘린다. 기존 청소년 직업체험센터 ‘하자센터’도 2016년까지 은평·노원구에 2개를 더 만든다.

 

이달부터 시내 38개 대안교육기관 모든 초·중학생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하는 등 제도권 밖 청소년 지원을 강화한다. 친환경 무상급식비를 제공하고 교육우선지구 선정 공모사업에 대안교육기관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 안전하고 차별없는 교육환경 조성

 

특히 지역·계층간 교육격차를 줄이고 안전한 교육환경 만들기에 주력한다. 시는 학교폭력 발생률이 높은 지역을 선정해 2017년까지 ‘생태인권 평화마을’ 10개를 만드는 ‘평화의 샘’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우수한 폭력방지 프로그램을 실시한 학교에는 ‘평화학교 인증’을 부여한다.

 

폭력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민주시민교육체계도 마련한다. 이는 독일의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과 같이 사회적 책임·참여·시민의식 등의 교육과정을 개발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시내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에서 초등학생에게 인성교육을 하는 ‘까치서당’을 올해 20개 만들고 학교보안관은 마을 출신 노인, 여성 보안관 비율을 2017년까지 65% 이상 늘리기로 했다.

 

올해부터 교육환경이 열악한 자치구(11개)를 지원하는 ‘교육우선지구 선정 사업’을 실시하고 2017년엔 20개로 늘린다. 마을공동체 사업과 연계한 ‘마을학교 방과후 프로그램’도 올해 500개에서 2017년까지 2500개로 지원을 늘린다.

 

친환경 무상급식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조리종사원의 1인당 학생 수를 감소시켜 처우를 개선함과 동시에 자치구 단위의 ‘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현재 5개소에서 2017년까지 25개소로 늘린다.

 

시는 어린이·청소년 교육정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인 ‘교육복지 종합지원센터’를 오는 6월까지 설립·운영한다. 지역별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수련관 등 모든 교육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통합정보시스템도 구축한다.

 

◇ 평생학습 프로그램 대거 도입

 

이밖에도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대거 도입한다. 전 세대, 모든 계층이 함께 배우는 평생학습 모델 ‘모두의 학교’를 2016년 금천구 한울중학교 부지에 첫 선보이고 2017년까지 5개로 늘린다.

 

모두의 학교는 취·창업, 청소년, 다문화 교육센터, 시민대학,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소규모 평생학습센터 등이 한곳에 있어 모든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현재 서울시립대·시민청·은평학습장 등에서 진행 중인 ‘개방형 시민대학’을 올해 8곳을 늘려 13개 운영하고 2017년엔 28개로 늘린다. 특히 은평학습장에는 내년부터 학점취득과정(학점은행제)을 도입해 시민 누구나 비용부담 없이 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했다.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서관을 마을교육의 허브로 만든다. 2017년까지 공공도서관 24개를 더 지어(총 238개) 현재 5만 명인 도서관 당 인구수를 선진국 수준인 4만 3700명으로 낮출 계획이다.

 

외국어 학습을 위한 ‘글로벌 언어·문화 클럽’을 2017년 300개 만들고, 한국주재대사관·문화원·기업주재원 등을 활용해 언어교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한 다음달 3일 시 산하 씽크탱크인 서울연구원에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을 설치해 평생교육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긴다.

 

시는 이번 계획 실행에 4년간 1조 5890억 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교육환경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5점으로 낙제점”이라며 “전인교육은 물론 세대별 맞춤교육 등 전 생애에 걸쳐 그 시기에 맞는 교육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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