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옥시' 영국 본사 방문한다
19일부터 22일까지 항의 방문 및 기자회견 갖고 사과 촉구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최대 피해자를 낸 옥시레킷벤키저의 영국본사를 항의 방문한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가족모임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난 6일 서울 연건동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매일 옥시레킷벤키저 영국본사를 항의 방문하고 기자회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옥시레킷벤키저 본사를 찾는 이유는 옥시레킷벤키저가 가장 많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 발생 3년 8개월이 되도록 이렇다 할 사과 등 책임을 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1단계, 2단계 판정을 받은 사망자 92명 중 옥시레킷벤키저의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을 사용한 사망자는 전체의 77.2%인 71명이나 된다. 사망자를 포함한 전체 피해자 221명의 80.1%인 177명이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을 사용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기업인 옥시레킷벤키저로부터 사건 발생 3년 8개월이 지나도록 사과 한마디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지난 4월 28일에도 피해자들은 서울 여의도 옥시레킷벤키저 한국 본사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지만, 항의서한 조차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
이에 피해자 등으로 구성된 항의 방문단은 18일 영국으로 출국해 19일 옥시레킷벤키저 영국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20일에는 영국 국회의원과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항의 방문에는 강찬호 피해자모임 공동대표 등 피해자 4명과 백도명 서울대보건대학원 교수,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홍콩의 시민운동가 등 모두 7명이 참석한다.
아울러 가습기살균제피해자가족모임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국내외에서 옥시레킷벤키저 제품 불매운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지금까지 신고 된 140명의 사망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사건발생 4주기인 8월 31일까지 광화문 또는 여의도 옥시레킷벤키저 본사 앞에서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140일간의 1인시위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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