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출산율에도 유아간식 시장은 호황
국내외 브랜드 경쟁 심화…유아간식 다양화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출산율은 낮아도 국내 키즈 산업은 여전히 성장세다. 특히 유아간식 시장이 두드러진다. 국내 유아간식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270억 규모로 2012년에 비해 17%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60억 원 수준이던 2009년에 비하면 두 배 이상 성장한 수치. 하나뿐인 자녀 건강을 생각해 좋은 원료의 건강한 식품을 아낌없이 아이에게 먹이겠다는 부모들의 의지인 것. 제약업계는 물론 분유, 제과 등의 업체들도 유아간식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 유아간식 시장에 국내외 브랜드 경쟁 치열
분유를 떼기 시작하는 유아들을 위한 유아 간식은 크게 주스와 과자로 양분되는데, 2001년 일본 유아 과자 브랜드 와코도가 한국에 진출하며 이 시장이 주목 받기 시작했다. 와코도 외에도 플럼오가닉(미국)이나 키딜리셔스(영국) 등의 수입 브랜드들도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하지만 2007년 종근당 ‘이유’와 보령메디앙스 ‘베이비오’, 일동후디스 ‘아기밀 냠냠’ 등 제약업계가 잇따라 유아간식시장에 뛰어들면서 주도권을 국내 브랜드들이 차지하게 됐다. 이어 2009년 매일유업이 ‘요미요미’, 남양유업이 ‘아기꼬야’와 ‘맘마밀’을 선보이며 분유업체도 이 시장에 가세해 유아간식 시장의 경쟁이 가열되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풀무원을 비롯한 유기농 전문 유통매장인 초록마을과 한살림 등의 합류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과일 가공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굳힌 ‘복음자리’도 유아간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이 시장을 노리고 있다.
◇ 유아간식 더 건강해지고 세분화 돼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엄마들의 눈높이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반영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유아간식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아과자 시장에서는 국내산 밀가루 대신 최근에는 쌀이나 과일을 그대로 말려 만든 과자로 옮겨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유아간식 시장에 뛰어든 복음자리는 유아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100% 과일과 야채에서 찾아내 ‘아기랑 소곤소곤’ 제품 11종을 선보이고 있다. 모든 제품이 동결건조 과일과 야채, 또는 유기농 쌀로만 만들어진 제품들로 월령별, 제품특징별로 3품목으로 구성했다.
‘유기농쌀칩’ 4종은 유기농쌀을 기초로 과일과 야채, 해조류를 혼합한 유기농 쌀과자. ‘동견건조과일&야채’ 4종에는 아이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식이섬유, 무기질 등을 담았다. ‘기능성쌀과자’는 식품원재료만으로는 채우기 어려운 기능성 영양소를 넣었다.
면역력에 좋은 아연을 넣은 ‘단호박쌀과자’, 뼈건강에 좋은 칼슘을 넣은 ‘시금치쌀과자’, 장건강에 좋은 비피더스 유산균을 함유한 ‘딸기쌀과자’ 등이다.
과자 다음으로 비중이 큰 유아용 주스는 첨가물을 넣지 않고 과채로 만든 제품들이 대세다. 매일유업은 유아음료 ‘요미요미 야채와과일’ 4종을 선보이고 있다. 단호박, 양배추, 피망, 토마토, 시금치등 유기농 야채와 과일만으로 맛을 냈다.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마크를 획득해 안전과 영양에 신경 쓰는 주부들을 공략하고 있다. 보령메디앙스는 ‘OnO2 베이비오’ 과채음료를 내놨으며 남양유업도 유기농 과일로 만든 ‘갈아담은 유기농과일 아기꼬야’를 판매 중이다.
과자나 주스 외에도 최근에는 치즈나 요거트, 퓨레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매일유업은 월령별로 단계를 나눈 치즈 ‘유기농 첫치즈’, ‘유기농 아기치즈’, ‘유기농 어린이치즈’를 선보이고 있다.
나트륨 함량이 국내 최저며 칼슘흡수에 도움을 주는 프락토올리고당과 엽산, 비타민, 무기질 등을 함유했다. 풀무원 베이비밀이 내놓은 냉장 타입의 ‘과일·채소 퓨레’는 영아기 퓨레와 유아기 퓨레로 구분해 설탕과 물 등의 첨가물을 넣지 않고 순수 과일과 채소로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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