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고통' 생리통, 왜 일어날까요?
'그날의 고통' 생리통, 왜 일어날까요?
  • 박윤 기자
  • 승인 2014.05.14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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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지장있다면 다른 질병 의심해봐야

【베이비뉴스 박윤 기자】


생리시의 불쾌감에는 개인차가 있지만 하복부에서 통증이 느껴지거나 요통, 심한 경우에는 메스꺼움, 두통, 발열 등이 발생한다. 생리통에는 어떤 증상이 있고, 또 왜 일어나는 것일까?


생리를 경험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행한 조사에 따르면 월경중 느끼는 신체적인 불쾌감으로 약 65% 이상이 복통, 45% 이상이 요통, 35% 이상이 전신권태감 등을 느낀다고 한다. 증상으로서 대단히 고통스럽다는 대답이 약 20% 이상으로 특히 16~18세가 많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월경통이 없는 여성도 약 10% 이상이다. 


월경통에 대한 대책으로는 옆으로 누워서 쉰다는 것이 가장 많아서 거의 50%에 이르고, 그냥 참는다가 40% 이상, 몸을 이완시킨다, 지압이나 마사지를 한다, 체조를 한다 등의 적극적인 대처법을 행하고 있는 여성은 적다. 진통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약 30% 정도이지만 의사와 상담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 1% 미만이다.  


생리통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생리통은 자궁 근육이 수축하여 내궁 내부의 경혈을 바깥으로 밀어낼 때 느껴지는 통증이다. 통증의 크기나 증상은 체질에 따라 다르고 또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등도 크게 관여한다. 생리통이 심한 경우 원인을 정리하자면 크게 세 가지가 있다. 


먼저 자궁 경부가 좁은 경우. 경혈이 통과해야 할 자궁 경부가 좁으면 더 강하게 자궁이 수축하여 출구를 넓히려고 하기 때문에 통증도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은 일반적으로 자궁 경부가 좁은 경우가 많으므로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보다 강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한 골반의 틀어짐에 의해 자궁을 압박하고 혈액의 흐름을 나쁘게 해서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한다. 


두 번째로 호르몬의 영향에 의해서이다. 자궁을 수축하기 위해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호르몬은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작용도 있고 과다 분비되어 근육이 수축하는 힘이 강해지면 통증도 심해진다. 또 건강할 때는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과 프로게스테론(황체 호르몬)의 균형이 잘 잡혀있지만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 수면 부족 등 생활 습관의 혼란, 대상 이상 등으로 균형이 무너져 에스트로겐이 많이 분비되면 생리통도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세 번째로 냉증에 의한 혈행의 악화를 들 수 있다. 특히 하체가 차가워져 혈액 순환이 나빠지면 프로스타그란딘의 분비가 더 많아져 통증이 증가하게 된다.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해 식사량이 크게 감소하거나 영양이 부족하면 몸이 차가워지고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리게 된다. 상기한 사춘기 연령대의 소녀들 사이에서 심한 생리통이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지나친 다이어트와 상관이 있다. 이러한 경우 영양의 균형을 생각한 식사를 제대로 취하는 것으로 생리통이 완화될 수 있다. 


식사나 생활 습관등에 신경을 쓰고 있어도 통증이 심해서 일상 생활에까지 지장을 미칠 정도라면 다른 질병이 원인일 수도 있다. 가능한 질병으로는 자궁 내막증이나 자궁 근종, 갑상성 기능항진증 등이 있으므로 생리 불순 등을 포함해 신경이 쓰이는 일이 있다면 산부인과의 진찰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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