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박윤 기자】
혈액을 맑게 해 주고 우울증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DHA와 EPA는 여성의 생리통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혈액을 맑게 해 주는 작용이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고 결과적으로 생리통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DHA, EPA에는 자궁의 근육을 수축시켜 혈액을 자궁밖으로 밀어내게 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호르몬의 합성에 필요한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이 호르몬은 과다 분비되면 생리통을 그만큼 더 악화시킨다.
효능에는 개인차가 있지만 매일 900mg 정도 섭취하면 몇 개월 뒷면 효과를 실감할 수 있다고 한다. 푸른 생선 100g 속에 포함된 EPA, DHA의 함유량은 순서대로 전갱이에는 400mg/950mg, 고등어에는 500g/700g, 정어리는 1200g/1300g 정도이다.
따라서 보충제도 좋지만 매일 한끼 식단을 생선 요리로 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비타민 B6는 호르몬 균형의 무너져 발생하는 요통이나 두통 등의 불쾌한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간, 참치, 꽁치, 가다랑어, 고등어 등 어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보통의 식사로도 충분히 섭취가능하다. 비타민 E는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순환을 좋게 한다. 견과류, 참깨, 아보카도, 호박, 장어 등에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또 생리 중에는 빈혈이 되기 쉬우므로 철분을 많이 포함한 식품, 또한 조혈 비타민이라고 하는 비타민 B12, 비타민 E의 작용과 철분 흡수를 촉진하는 비타민 C, 혈액과 호르몬, 효소의 생성에 관여하는 칼슘, 마그네슘, 아연 등의 미네랄도 균형있게 섭취해야 한다.
양파와 마늘에 포함된 알리신,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진게롤 등도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요리에 자주 사용해보자.
바쁜 식생활 때문에 가공 식품에 자주 의존하거나 패스트 푸드로 끼니를 떼우고 있지는 않은지도 확인해보자. 가공 식품에 사용되는 첨가물에 포함된 성분 중에는 칼슘 등 미네랄의 흡수를 막는 작용이 있다. 또 그만큼 야채나 해초, 콩 등의 섭취가 부족하게 되기 쉬워서 필요한 영양소를 취할 수 없는 식사가 되어버린다.
찬 음식, 단 음식을 너무 섭취하면 몸을 차게 해 혈행을 나쁘게 하므로 주의하자. 아이스크림이나 찬 음료도 그렇지만 차가운 샐러드보다는 익힌 야채, 주스보다는 스프를 먹는 등 신경써서 따뜻한 것을 먹어주면 좋다. 또한 당분을 과다섭취해도 혈액 속의 혈당과 중성 지방이 증가해 혈행을 나쁘게 하므로 냉증이 신경쓰이는 경우는 삼가는 것이 좋다.
육류나 유제품 등 동물성 식품을 많이 먹으면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이 증가한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은 균형있게 분비되는 상태가 정상인데, 이것이 무너져 에스트로겐 분비가 더 많아지면 생리통을 더 악화시킨다. 현대인은 서구식 식습관 등으로 동물성 식품을 많이 섭취하기 쉬우므로 주의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