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도 충치예방과 치료가 필요해요"
치과의사가 전하는 올바른 유치 관리법
"미리 유치에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컨벤션헤리츠 2층 웨딩홀에서 개최한 '제105회 맘스클래스' 2부 강사로 나선 신수빈 아이디치과 원장의 조언이다.
'엄마가 알아야 할 건강한 치아 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의는 올바른 유치 관리법이 궁금한 300여 명의 엄마들이 모인 가운데, LG전자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신 원장은 이날 강의에서 신생아의 구강관리, 2세까지의 치과진료, 교정치료를 해야 하는 구강악습관 등 엄마가 꼭 알아둬야 할 유치에 대한 정보를 일러줬다.

먼저 신 원장은 "아기가 처음 태어날 때는 입안에 세균이 없는 상태로 태어나지만 엄마와 껴안고, 입을 맞추고 노는 과정에서 세균이 옮게 된다"며 "생후 24개월 아동의 90%가 충치의 원인인 뮤탄스균이 발견된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엄마는 아기와 입을 맞출 때 조심하고 또 엄마가 임신기부터 충치 관리를 잘해서 입안에 세균수를 줄여 두는 것이 아이의 감염을 막기 위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 원장은 "충치는 칫솔과 식기를 통해서도 전염되기 때문에 이유식의 맛을 보거나 엄마가 먹던 수저로 이유식을 먹이는 것을 자제하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각별히 신경써야한다"고 주의를 줬다.
갓 태어난 아기처럼 치아가 없는 시기를 무치열기라고 하는데, 무치열기에도 젖니가 나올 잇몸 부분은 말발굽 모양으로 모양이 갖춰져 있고 잇몸 속에는 치아가 들어있는 상태다. 생후 6개월쯤 되면 첫 이가 나오기 시작하고, 돌 전후에는 위아래 앞니가 나온다. 만2세 반이 되면 스무 개의 젖니가 모두 맹출하게 된다.
신 원장은 "이가 없는 갓난아기 때부터 수유 후에는 구강 위생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며 "치아가 나기 전과 한 두개 정도의 앞니가 있는 아기에게는 엄마의 손가락에 소독된 거즈를 감고 아기의 잇몸을 마사지하면서 부드럽게 닦아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원장은 "돌 무렵 어금니가 나기 시작하면 칫솔을 쓰는 것이 좋고, 치약 없이 물만 묻혀 이를 닦아주되 부드러운 모의 칫솔을 사용하면 된다"며 "칫솔의 크기는 헤드가 작은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신 원장은 "유치가 거의 다 나고 칫솔질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 치약을 소량 사용해 이를 닦아줘도 된다"며 "18개월 이후에는 불소가 들어있는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충치 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신 원장은 "치약은 최소한으로 조금만 사용하고 가능하면 먹지 않고 뱉을 수 있게 유도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신 원장은 "이 시기에 아이들은 독립심이 생겨서 뭐든 혼자 하려고 하지만 아직 제대로 칫솔질을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아이가 스스로 이를 닦게 하되 엄마가 한 번 더 꼼꼼하게 마무리 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신 원장은 "유치는 어차피 영구치로 교체할 치아로 생각해서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며 "젖니는 소화 기능이나, 발음 기능, 심미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영구치에서 정상적인 교합을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이들은 턱 구조가 완전히 자리 잡은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치아에 문제가 생겨 음식을 잘 씹지 못하면 아래턱의 성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고 얼굴형의 변형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이 신 원장의 설명이다.
신 원장은 "유치는 영구치가 날 공간을 확보하기 때문에 충치로 유치가 일찍 빠진다면 빠진 자리로 옆의 치아가 쏠리게 된다"며 "이 경우 영구치가 제대로 나기가 어려워지며, 부정교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줬다.
유치가 적절한 시기에 영구치로 교환되지 못하고 오래 잔존하거나, 빠진 영구치를 방치한 경우, 입이나 혀에 관련한 나쁜 습관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역시 부정교합을 일으킨다. 또한 아이가 손가락을 빨고, 입술과 손톱을 깨무는 버릇과 항상 입을 벌려 숨을 쉬는 버릇도 치아를 틀어지게 만들어 부정교합이 생길 수 있다.
신 원장은 "특히 손가락 빨거나 공갈젖꼭지 사용과 같은 구강 악습관이 과도하게 오래 지속되는 경우 아이의 앞니 부위가 물리지 않는 개방 교합이 발생한다"며 "턱뼈의 성장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치과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습관의 개선이 어려운 경우에는 구강 검진 후 아이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습관 차단 장치나 교정 장치를 사용해 구강 습관도 줄이고 치아 배열도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신 원장은 "아기들은 성인보다 충치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3개월에서 6개월에 한 번씩 치과에서 검진과 함께 필요한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Copyrights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 기사제보 [email protect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베이비뉴스 · [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0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email protected]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