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품질 비교, '부가부' 최고점 받아
82%로 1위···'퀴니 버즈'는 59%로 최하위
‘부가부 카멜레온(Cameleon)’과 ‘어파베이비 크루즈(CRUZ)’, ‘마마스앤파파스 어보(Urbo)’ 유모차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유모차 제품 중 최고의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반면, ‘퀴니 버즈’는 제품 중 유일하게 평가 등급 중 네 번째인 ‘미흡’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 이하 소시모)은 29일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모차 15개 제품 품질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국내 유모차 시장에서 고가의 수입제품에 대한 수요가 비정상적으로 급증함에 따라 제품 품질을 평가하기 위해 2012년 유모차 11개 제품에 대한 품질 테스트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됐으며, 2013년에 테스트한 제품 중 한국 시장에서 판매중인 15개 제품에 한해 진행됐다.
조사에는 한국의 소비자시민모임, 영국의 소비자단체 Which, 네덜란드, 스웨덴 덴마크 등의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인 ICRT 회원단체가 참여했다. 테스트는 유모차의 안전성(Safety), 내구성(Durability), 강도(Strength), 안정성(Stability)에 관한 구조적 테스트(Sttuctural Test)와 유모차 조립, 사용, 운행의 편리성에 관한 품질 평가로 구성됐다.
먼저 유모차의 안전성, 내구성, 강도, 안정성에 대해 영국 표준 및 유럽 연합 안전기준에 따라 테스트한 결과, 15개 제품이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의 경우 15개 제품 중 13개 제품은 영국 표준 및 유럽연합 안전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그러나 ‘범퍼바 뜯김’ 테스트 결과, 영국의 ‘브라이택스 비스마트(B-SMART)’(67만원), 한국의 ‘페도라 에스9(S9)’(59만원) 2개 제품은 테스트 기준에 일부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제품은 범퍼바에 커버가 있는 제품으로 커버가 있었을 때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커버를 제거했을 때에는 범퍼바의 일부 폼이나 섬유소재 조각이 떨어져 나와 부적합 평가를 받았다. ‘범퍼바 뜯김 테스트’는 어린이가 범퍼바를 물거나 잡아서 뜯겨나간 섬유 등의 소재를 삼킬 위험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테스트다.
내구성, 강도, 안정성은 15개 제품 모두 영국 표준 및 유럽연합 안전기준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편의성 등 품질에 대한 평가 결과는 15개 제품 중 1개 제품을 제외하고 모두 ‘만족’ 이상으로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모차 평가 기준은 76% 이상이면 ‘최선의 구매 선택(Best buy)’, 70~76%면 ‘구매할 가치 있음(Worth considering)’, 60~69%면 ‘만족(Satisfactory)’, 50~59%면 ‘미흡(Poor)’, 40~49%면 ‘매우 미흡(Very Poor)’, 40% 미만이면 ‘구매하지 말 것(Don't buy)’으로 평가된다.
15개 제품에 대한 평가 결과, 네덜란드의 ‘부가부 카멜레온(Cameleon)’(151만원), 미국의 ‘어파베이비 크루즈(CRUZ)’(79만 5000원), 영국의 ‘마마스앤파파스 어보(Urbo)’(64만원)는 첫 번째 등급인 ‘최선의 구매선택’으로 평가됐다. 특히 ‘부가부 카멜레온(Cameleon)’은 총점(100% 기준) 82%로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이어 ‘어파베이비 크루즈(CRUZ)’는 81%를 차지했으며, ‘마마스앤파파스 어보’는 가격대 면에서 15개 제품 중 네 번째로 낮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78%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의 ‘페도라 에스9(S9)’(59만원)와 영국의 ‘브라이택스 비스마트(B-SMART)’(67만원)는 각각 74%로 두 번째 등급인 ‘구매할 가치 있음’ 평가를 받았으며, 노르웨이의 ‘스토케 크루시(Crusi)’(164만원)와 ‘실버크로스 웨이페러(Wayfarer)’(98만원)는 각각 72%, ‘스토케 스쿠트((Scoot)’(89만원)는 70%로 똑같이 ‘구매할 가치 있음’으로 평가됐다.
이어 한국의 ‘카펠라 캐슬(Castle)’(45만8천원)은 15개 평가 제품 중에서 두 번째로 가격이 낮았음에도 69%의 점수로 세 번째 등급인 ‘만족(Satisfactory)’으로 평가받았다. 미국의 ‘오르빗베이비 G2 트래블 올인팩’(215만원), 영국의 ‘실버크로스 서프 올테리언(Surf All Terrain)’(184만 2천원), 스페인의 ‘미마 코비(KOBI)’(199만원), 일본의 ‘콤비 어번워커 스포티(Urban walker sporty)’(66만 5천원) 네덜란드의 ‘퀴니 제프(Zapp)’(45만원)도 각각 68%, 66%, 63%, 62%, 61%로 ‘만족(Satisfactory)’으로 평가됐다.
네덜란드의 ‘퀴니 버즈(Buzz)’(98만원)는 57%로 ‘미흡(Poor)’으로 평가됐다.
소시모 관계자는 “소비자는 제품 선택 시 가격이 비싼 수입 제품, 디자인이 좋은 제품이 품질도 좋을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해 제품을 구입하기보다는 실제 자신의 생활환경을 고려해 기동성, 유모차 운반의 편리성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프레임의 모양, 금속마감재 등의 위치에 따라 운반의 용이함이 제각각이므로 이를 면밀히 검토해 구입해야 한다”며 “신생아에게는 등받침대의 각도가 150°이상 젖혀지는 유모차가 적합하다. 따라서 제품 선택 시 신생아 때부터 사용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유모차에 관한 이번 비교정보는 소비자시민모임 ‘소비자리포트’(www.consumerskorea.org) 및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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