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성초, 모든 탈모에 효과적일까?

어성초, 모든 탈모에 효과적일까?

  • 오진영 기자
  • 승인 2014.06.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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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엔여기한의원 “탈모 원인에 따라 달라”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얼마 전 TV의 모 프로그램에서 양방의 일반의가 ‘어성초가 탈모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로 방송을 한 이후 시중에서는 어성초의 약재 값이 3배로 뛰고 때 아닌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내용은 어성초와 녹차, 자소엽을 차로 달여 먹거나 3개월 발효시켜 팩으로 두피에 바르면 탈모에 효과가 있다는 것. 이에 한방의 전문가는 탈모의 원인에 따라 쓰임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서윤희 아이엔여기 한의원 김포점 원장은 “적어도 한약재에 대한 부분은 전문가인 한의사의 입을 통해 한의사의 처방을 통해 국민들에게 올바르게 전달돼야 한다”며 “지금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어성초와 탈모의 상관관계에 대해 얼마나 정확한 정보로 신뢰를 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열을 내려주는 효능, ‘청열해독약’에 속하는 어성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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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모차와 발모팩에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어성초란 약재는 삼백초과에 속하는 일년생 본초인 약모밀(Houttuynia cordata Thunb)의 지상부로 특이하게도 잎을 비비면 ‘생선비린내가 난다’고 어성초라 불리고 있다. 본초학에서는 차가운 약의 성질로 인해 청열해독약에 속하며 열을 내리는 효능 뿐 아니라 염증이나 농을 제거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 서양의학과 한의학에서의 탈모의 원인

 

최근 탈모로 심리적 고통을 받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중년남성뿐만 아니라 젊은층과 여성층에서도 탈모예방과 양모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서양의학에서는 탈모의 원인으로 유전, 스트레스 그리고 여드름 치료제나 고혈압약 등의 약물복용과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단백질 및 철분의 부족, 열병, 심한 감염질환, 큰 수술, 갑상선 항진증 또는 저하증, 지루성 두피염, 모낭염 등 기타 두피 질환 등을 들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신허, 폐기허, 기혈허, 혈허, 혈열, 어혈, 칠정 등의 내인(내적요인)과 풍사, 풍열, 습열, 충, 화 등의 외인(외적요인)을 들고 있다. 표현하는 부분은 다르지만 그 대상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 전문가의 판단에 따른 탈모 원인에 맞게 사용해야

 

스트레스 안 받는 사람들이 없다고 하는 오늘날, 머리 쪽에 열이 가득 차 있는 열성 탈모의 환자에게 차가운 어성초의 도포 및 음용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도한 다이어트로 단백질이나 철분이 부족해 빈혈기가 있는 환자 즉 허한 환자에게는 과연 어성초가 도움이 될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서윤희 아이엔여기 한의원 김포점 원장은 “여러 이론들이나 의학적 지식 없이 간단하게 생각해도 어성초란 약재가 탈모로 고통 받는 모든 사람들에게 효과를 가져다주진 못한다”며 “도움이 되는 사람, 오히려 악화되는 사람들을 가려내는 진단은 전문 의료인의 몫이고 맹목적인 건강정보에 노출돼 있는 요즘, 사소해 보이는 이런 정보도 올바르게 차용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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