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가정이 없는 아이들을 새로운 부모를 만날 때까지 자신의 가정에서 사랑으로 돌봐주는 아기들의 또 다른 부모인 위탁모. 이들 위탁모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대한사회복지회(회장 이용흥)는 26일 11시 강남구 메모리즈 뷔페 웨딩홀에서 위탁모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탁모의 날’ 행사를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10년, 15년, 20년 이상 봉사해온 위탁모 31명에게 근속상이 수여되며, 건강상의 이유로 돌보기 어려운 아이들을 사랑으로 위탁해 봉사해온 장정임 씨, 윤영복 씨 등 3명이 감사패를 수상한다.
13년간 50여명의 아이들을 통해 울고 웃었던 이야기, 너무 예민해서 위탁가정에서 잘 적응하지 못해 온 가족을 힘들게 했던 준수 이야기, 그 동안 위탁하여 키웠던 아기들을 미국에 가서 직접 만난 이야기 등이 담긴 최옥순 위탁모의 ‘위탁모 수기’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수기를 발표하는 최 씨는 “위탁모를 시작한 후,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으로 힘든 시간들도 있었지만 의젓하게 밝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정말 잘 한 일이었구나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소감을 밝혔다.
백경화 대한사회복지회 과장은 “시설보다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는 것이 가정과 비슷한 환경에서 사랑을 받으며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훨씬 더 안정된 양육환경이 된다”며 “많은 분들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위탁모 활동에 참여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위탁모 봉사활동은 대한사회복지회 (02-552-7739)를 통해 신청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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