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충수염, 배꼽구멍 하나로 수술해도 효과적
부윤정 고대병원 소아외과 교수, 비교 논문 발표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배꼽구멍 하나로 소아 충수염(맹장염) 복강경 수술을 해도 기존에 구멍 3개를 통해 수술한 것보다 훨씬 합병증도 적고, 회복도 빨라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꼽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흉터 없이 깨끗하게 수술을 할 수 있게 됐고 어릴 적 수술자국이 성장하며 점점 커진다거나, 수술흔적이 평생 남게 될 걱정할 필요도 없게 됐다.
고려대학교병원은 “부윤정 소아외과 교수가 최근 ‘소아 비천공성 급성충수염의 분리형 포트를 이용한 단일공 충수절제술의 유용성: 단일공 수술과 3공 수술 비교연구’ 논문을 통해 소아 충수염(맹장염)수술에 있어, 분리형 단일포트를 이용한 배꼽절개 체외 충수절제술과 기존의 복강경 충수절제술을 비교했다”고 1일 밝혔다.
‘분리형 단일포트를 이용한 배꼽절개 체외 충수절제술((TULA;Transumbilical laparoscopic ?assisted appendectomy)’이란 배꼽만을 절개해 분리형 단일포트 및 복강경을 이용해 충수를 분리한 뒤 체외에서 잘라내는 최소침습수술이다.
기존에는 같은 복강경 수술도 ‘3공 복강경 충수절제술(LA; laparoscopic appendectomy)’로 배꼽이외에 2개의 구멍을 더 뚫어 수술했으나 부윤정 교수는 발달된 복강경 기술과 소아의 작은 체구를 이용한 배꼽 절개 단일공 수술(TULA)을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했다.
부윤정 교수는 고려대학교 병원에서 급성충수염으로 수술한 12세 이하 소아 3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수술시간, 수술후 식이, 수술 후 합병증, 입원기간 등을 조사해 치료 결과를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평균 수술시간은 분리형 단일 포트를 이용한 배꼽절개 충수절제술이 기존 수술보다 유의하게 짧았으며, 재원기간 및 수술 후 식이 시작까지 걸리는 시간도 배꼽절개 충수절제술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술 후 합병증을 나타내는 환자의 비율도 분리형 단일 포트를 이용한 수술에서는 1.2%로 기존 3공 복강경 수술보다 유의하게 낮은 수치를 보였음을 밝혔다.
부윤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소아 급성 충수염에서 분리형 복강경 단일 포트를 이용한 배꼽절개 체외 충수절제술(TULA)이 기존의 복강경 수술에 비해 미용적으로도 우수할 뿐 아니라 수술시간이 짧고 합병증도 낮은 유용한 방법으로 나타난 것을 검증한 것”이라며 “보다 많은 성장기 어린이들이 흉터 없이 안전하게 수술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윤정교수는 이번 논문으로 지난달 12일과 13일 부산 해운대 백병원에서 진행된 제30회 대한소아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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