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밀린 안건을 처리하고 다음달 1~20일 국정감사를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기국회 전체 의사일정을 직권 결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인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로부터 정기회 의사일정에 대한 여야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사실을 전달받고 국회 정상화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 하에 국회법 제76조 제2항과 제3항에 따라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결정했다.
대신 정 의장은 박영선 원내대표의 ‘탈당’ 논란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사정을 고려해 당초 계획했던 17~1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을 29~30일로 미뤘다.
이에 따라 26일 본회의를 열어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출석요구와 2014년도 국정감사 정기회 중 실시의 건, 본회의 의결을 요하는 국정감사 대상기관 승인의 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며 국정감사는 다음달 1일부터 20일까지 20일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국정감사가 끝나고 이틀 뒤인 22일 박근혜 대통령의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청취한 뒤 곧바로 23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실시하고 31일 본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를 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과 협의도 되지 않은 일정을 의장이 작성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나쁜 직권상정”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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