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예방, 임신했을 때부터 시작돼요
"성조숙증 방치할 경우 여러 성인병 유병률 높아"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최근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키워드, 성조숙증! 잘 자라던 아이의 키가 갑자기 멈추거나 잘 먹는데 키가 아닌 살로만 가는 아이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아이의 성조숙증 진단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성조숙증이란 성호르몬이 적정한 나이보다 빨리 분비되면서 2차 성징이 빨리 시작되는 것을 일컫는다. 성조숙증인 아이는 또래 아이들보다 성장판이 일찍 닫히고 성장이 멈추면서 최종적으로 성인키에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이러한 성조숙증이 단순히 키 성장뿐 아니라 성인이 됐을 때 당뇨병, 심장병, 유방암, 난소암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주부 김아무개(30·여) 씨는 아기가 자랄수록 걱정이 태산이다. 김 씨가 임신했을 당시, 주변에서 “산모들은 특히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김 씨에게 평소 사용하는 생활제품의 성분을 일일이 따져보는 것은 매우 번거로운 일이었다.
‘설마, 혹시나 큰 문제가 되겠어?’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왔었고, 현재는 아이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지만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성조숙증의 원인이 환경호르몬이 될 수도 있다는 잇따른 보도에 걱정이 나날이 늘고 있는 것이다.

임신 당시 직장을 다니고 있었던 김 씨. 그의 하루는 바쁘게 시작된다. 임신을 했다고 해서 특별하게 달라지는 상황은 없었다. 비누, 치약, 샴푸는 모두 기존에 사용해왔던 것들이었고 식탁에서 역시 평소 사용하던 도자기 그릇에 음식을 정갈하게 담아 아침을 해결했다.
화장품이라고 다를 바 없었다. 늘 사용하던 스킨로션, 파우더, 립스틱 등 임신 전보다는 조금 옅어졌지만 사용하는 화장품개수는 5가지 이상이었다. 또 일일이 손빨래를 할 수 없는 옷들은 자연스럽게 세탁소에서 드라이클리닝을 하기 일쑤였다.
김 씨가 하루 종일 접하게 되는 화학물질은 대략 100여 가지 정도. 문제는 산모체내에 축척됐을 때 발생한다. 임산부가 장시간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면 엄마의 체내 유해물질들이 아이의 성장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른 성장 캠페인을 선도하고 있는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원장은 “평소 사용하는 생활제품의 성분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 임신부는 물론 아이를 두고 있는 가정에서는 생활공간에 유해물질이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모가 꼼꼼하게 살펴야 아이의 바른 건강을 인도할 수 있다. 산모들은 특히 이런 환경호르몬이 체내에 쌓이지 않도록 주의를 살펴야한다. 특히 쓰레기소각장이나 매연 등이 많은 환경은 최대한 피하고 환경호르몬 검출이 우려되는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 캔용기 등은 가급적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은아 원장은 “물론 환경호르몬에 노출된다고 해서 무조건 아이가 성조숙증을 겪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급적이면 임신 중 태아가 환경호르몬에 노출될 수 있는 조건을 최소화해 뱃속에서부터 아이의 바른 성장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아이의 평생건강은 태내환경에서부터 준비하는 세심한 부모가 돼 보길 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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