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아이 데리고 야외로 나가야 하는 이유
가을, 아이 데리고 야외로 나가야 하는 이유
  • 칼럼니스트 최지영
  • 승인 2014.09.19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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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나는 야외활동으로 우뇌 발달 시켜주세요"

[연재] 밸런스브레인이 들려주는 두뇌발달 지침서


여름이 지나고 가을로 접어들었다. 선선한 바람이 불고 햇살은 따사롭고 야외 활동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이다. 이런 날은 실내 활동보다는 신 나는 야외 활동으로 우리 아이의 우뇌를 키우는 것은 어떨까?

 

뇌는 좌뇌와 우뇌로 나뉘어져 있으며 하는 역할도 다르다. 좌뇌가 더욱 발달된 아이들은 앉아서 오밀조밀하게 손가락을 움직이며 하는 소근육 운동을 즐기고, 늘 똑같은 패턴이나 규칙적인 것을 좋아한다. 본인이 생각한 규칙에서 벗어나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짜증을 내기도 한다. 반면 우뇌가 발달된 아이들은 대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을 즐겨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적은 편이다. 내가 계획한 것과 상황이 다르게 돌아가더라도 분위기를 파악해 대처할 수 있다.

 

좌뇌나 우뇌 둘 중 하나만 우세하게 발달되었다고 해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왜냐면 좌뇌와 우뇌의 밸런스가 맞아야만 아이는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세상에 대한 이해도와 반응이 좋다. 한쪽 뇌가 다른 쪽에 비해 정보처리속도가 느리면 좌·우뇌 양측은 정보를 정확하게 비교하거나 공유하지 못한다. 또 한쪽 뇌가 너무 느리면 더 빠르고 더 강한 쪽이 임무를 건네받아 느린 쪽의 신호를 무시하기 때문에 통합적인 판단이 어려운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일방적인 자극으로 대체로 좌뇌가 발달되었다. 그래서 일부러 우뇌를 자극시켜 줄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우뇌를 키우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1.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아이들이 또래와 지내는 시간은 많지만 어울려 놀기보단 함께 공부하는 시간이 많은 것이다. 그런데 우뇌 발달을 위해서는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된다. 신체의 여러 부분을 제어하고 실행하는 것은 뇌에서 하는 일인데 가만히 앉아서 생각을 하는 것보다는 몸을 움직이고 다양한 자극을 느끼는 것이 뇌 활성화에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래들과 함께 하는 놀이는 자기 혼자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팀원의 말투, 억양, 분위기 등을 살펴 교감을 하고 팀의 승리를 위해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이는 두뇌 발달은 물론 사회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2. 자연에서 캠핑하기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도시에서 자라기 때문에 숲, 자연을 느낄 기회가 거의 없다. 아이들은 여러 가지 감각을 받아들이고, 다양한 감각을 구분해 내는 과정에서 판단력을 키워나가는데 자연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감각 자극을 준다. 숲을 거닐며 보는 나무와 곤충들은 시각을 자극하고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 소리와 새소리는 청각을 자극한다. 그리고 숲 향기는 후각을 자극하며 나뭇잎, 꽃, 흙 등 자연 속에서 만지는 모든 것은 촉각 자극을 일으킨다. 이런 감각자극은 두뇌를 활성화시키고 신체 감각을 깨워준다. 아이들이 하루라도 학업, 스마트폰과 떨어져 온전히 자연 속에서 여러 가지 감각을 느끼고, 뛰어노는 것은 우뇌 발달을 위한 자극을 채워줘서 균형 잡힌 두뇌 발달을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된다.

 

3. 스포츠 배우기

 

대근육을 사용하는 스포츠는 우뇌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뇌 기능 향상과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신체 균형을 잡아야 되는 인라인, 스케이트, 자전거 등은 지구력을 키워주고 소뇌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좌우의 신체를 따로 움직이는 수영은 좌우뇌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뇌량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축구, 농구, 야구, 탁구, 배드민턴 등 아이의 신체와 시선을 같이 조절하며 움직이는 구기종목은 전체적인 뇌 기능향상을 도와준다.

 

이번 가을 아이의 미래를 위해 우뇌 자극에 투자해보는 것은 어떨까?

 

*칼럼니스트 최지영은 뇌균형운동치료센터 밸런스브레인(balancebrain.co.kr) 울산센터 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 미국 자폐연구소와 미국 아동·성인 ADHD 연구재단의 정회원이다. 두뇌운동전문지도자(Balance Brain Program Director)로 전문적으로 아이들의 균형 잡힌 두뇌발달을 위해 한국정서·행동장애아 교육학회의 정회원으로 교육을 받고 카이로프랙틱 교육과정을 수료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베이비뉴스 맘스닥(http://momsdoc.ibabynews.com)에서 상담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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