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도 사각지대는 피해가세요!”
세이프키즈-한국지엠, ‘사각사각 안전교실’ 운영


“뒤에 친구들 몇 명 보여요? 한 명도 안 보지요. 그럼 친구들보고 조금 더 뒤로 이동해보라고 할까요?”
안전교육 강사는 탑승안전 체험존 앞에 세워진 쉐보레 올란도 차량에 탑승한 아이들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차량 바깥에는 3, 5, 10m 구간 등을 체크해놓은 발판이 설치돼 있었고 구간마다 아이들이 서 있었다. 차 안에 있던 아이들은 몇 미터 구간에서 바깥 친구들이 보이는지 강사에게 이야기하며 사각지대에 대해 자연스레 배우고 있었다.
국제아동안전기구 세이프키즈 한국법인(Safe Kids Korea, 공동대표, 송자, 황의호, 박희종, 문용린)은 한국지엠(GM Korea, 대표 세르지오 호샤)과 함께 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유모차는 가고싶다’ 서포터즈 2기 소망식에 참가해 ‘사각(死角) 사각(四刻) 안전교실’을 진행했다.
현장에서 세이프키즈 부스를 방문한 3000여 명의 서포터즈 가족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각 사각 안전교실’은 운전자인 부모와 어린이들이 함께 자동차 사각지대를 체험하고 사고로부터 안전을 지키는 법을 상세히 알려줘 서포터즈 가족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사각 사각 안전교실’은 올해 2년째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족 캠페인이다.
이날 부모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구호를 복창하며 다음의 네 가지를 약속했다. 먼저 사고 전으로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과 차량 승차 전 4초간 차량주변을 확인하겠다는 것. 또한 어린이들이 차량 주변에서 놀지 않도록 감독하고, 차량과 놀이장소를 구분하겠다고 다짐했다.
세이프키즈는 유모차 캠페인에서 안전교실 체험을 이수한 서포터즈 가족들에게 사각지대 안전수칙을 준수하겠다는 안전서약 핸드프린팅도 진행했고, 서약 참여자 전원에게는 차량 부착용 반사재 스티커, 가방 부착용 반사재 네임택, 열쇠고리 등 다양한 기념품을 무료로 증정했다.
황의호 세이프키즈 대표는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의 65%가 보행 중 발생한다. 이중 약 10%가 차량 출발 또는 후진 시 사각지대로 인해 발생한다”면서 “차량에 탑승하기 전 4초만 투자해 차량 주변을 살핀다면 이러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지나 한국지엠 부사장은 “지엠은 사각지대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사각지대 경고시스템’(SBZA) 적용 등 안전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술의 진화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인식과 생활습관이 변화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각 사각 캠페인은 매우 의미있다”고 전했다.
한편 뉴시스와 베이비뉴스는 유모차 이용자들이 마음 놓고 외출할 수 있도록 보행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유모차는 가고 싶다’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열린 ‘유모차는 가고 싶다’ 서포터즈 2기 소망식은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의회, LG전자, 유아용품 전문기업 (주)에이원과 아프리카코리아(주)가 공식 후원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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