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는 가고 싶다’ 캠페인, 시민단체도 동참
다양한 기관 참여로 풍성했던 ‘유모차는 가고 싶다’
9일 오후 서울광장에 모인 1600여 대의 유모차와 함께 진행된 ‘유모차는 가고 싶다’ 서포터즈 2기 소망식은 다채롭고 풍성했다. 그리고 유익했다. 국내 최대 민영통신사 뉴시스(대표이사 김현호)와 육아전문신문 베이비뉴스(대표이사 최규삼)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 참여한 10여 개 시민단체는 다양한 물품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서울광장을 찾은 서포터즈를 맞이했다.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가족 단위로 서울광장을 찾은 서포터즈들은 마련된 부스를 돌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 함께 나누는 사회를 만들어요

먼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캠페인에 참여한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들을 위한 ‘후(後) 캠페인’을 진행했다. 후(後) 캠페인’은 베이비박스 존재의 찬반 논란을 떠나 버려진 아기들의 버려진 후(後)를 생각하고 돕기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이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현장에서 내 자녀가 나눔을 베풀 줄 아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자녀의 이름으로 버려진 아기들을 후원’하는 캠페인을 벌이며, 희망메시지 쓰기, 뽑기 이벤트와 같은 재미있는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함께하는 사랑밭 부스에서는 서포터즈 가족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배냇저고리 친선대사인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바’와 함께 사진을 찍어주고 에어라바에서 행운의 공을 뽑으면 라바 인형을 선물했다.
배냇저고리 캠페인은 지난 2010년부터 함께하는 사랑밭이 진행하고 있는 참여형 기부 캠페인으로 국내 미혼모, 저소득 가정 신생아 및 제3세계 신생아를 위해 참가자가 직접 배냇저고리를 만들어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현장에서 정기 후원에 동참한 서포터즈에게는 제3세계 아기들의 장수를 기원하는 명주실 팔찌와 목걸이를 제공했다.
박현경 함께하는 사랑밭 간사는 “젊은 부모님들이 배냇저고리 캠페인에 많은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며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기부 문화가 전해지도록 이번 행사가 기부 문화를 물려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지요
카시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참석한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은 카시트 무상지원 사업과 어린이 안전교육관 등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기관이다.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은 연령별 카시트 고르는 법과 카시트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법 등 카시트 사용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알려주고, 아이 부모들이 직접 카시트 안전 약속을 손도장 찍는 ‘카시트 장착캠페인 릴레이 안전약속’ 이벤트도 실시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영유아 부모들에게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태를 적극 알리고, 안전성 문제가 있는 스프레이 제품 등 아이에게 위해를 줄 수 있는 제품을 전시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난 3년간 한국사회의 ‘환경보건’ 문제의 최전선에서 시민운동, 전문가운동을 펼쳐온 단체로 가습기살균제, 시멘트공장 및 석면 사태 등 피해자들과 환경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영유아기에 노출된 환경오염물질과 건강에 안 좋은 물질들이 성인까지 이어지고 성인병 발병에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아이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선 부모가 내 일이 아니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기성제품과 포장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알아두면 좋은 정보 알려드려요
행사장을 찾은 서포터즈들은 부스를 돌며 임산부 건강 상식과 보육 정책 등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한지위원회는 9~11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한지문화제’에 대한 리플렛을 배포하는 등 홍보에 주력했다. 서울한지축제에서는 한지 공예가를 비롯해 한지 관련 기업, 협회 등 총 300여 팀이 참여한다. 이 축제에서는 우리 고유의 문화자원인 한지의 기능성과 예술성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다.
건강가정지원센터 부스에서는 센터가 시행하는 사업과 아이돌봄 서비스를 부모들에게 안내했다. 부모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궁금해 하는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절차부터 정부 지원시간, 서비스 요금 및 서비스 사후관리 등의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도 서포터즈 소망식에 참가해 영유아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을 홍보했다. 인구협회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임신·출산·육아 정책이 담긴 홍보물을 나눠주고 협회가 하고 있는 저출산 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알렸다. 인구협회는 네이버 맘맘맘 카페를 통해 온라인상에서도 엄마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
현장에서 맘맘맘 카페에 가입하면 장바구니와 물티슈를 증정했고, 태아의 성장모형을 보여주며 발달과정을 알려주기도 했다. 또 아빠들에게 일일 임산부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임산부 체험복도 구비해 엄마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세영 인구보건복지협회 인구사업과장은 “임산부 체험을 통해 임신을 하면 이렇게 힘드니 대중교통에서 임산부를 보면 양보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며 “임산부와 육아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서울시 정책이 너무나 많은데 몰라서 지원을 못 받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육아 스트레스도 풀어야죠

서울광장 한켠에 마련된 허그맘 부스는 단연 인기였다. 부스에 길게 늘어선 줄은 아이 키우면서 궁금했던 정보를 얻으려는 부모들로 붐볐다.
이날 허그맘은 선착순 60명에게 심리검사를 무료로 진행했다. 20명에게는 부모-자녀 관계에서 오는 양육 스트레스와 자녀의 행동·정서 문제를 조기 발견하는 데 효과적인 ‘부모양육 스트레스 검사’(K-PSI)를, 40명에게는 ‘영유아 발달선별검사’(KCDR-R)를 진행하고 검사 결과를 토대로 심리상담도 진행했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 허그맘 강남본점에서 5만 원 할인받을 수 있는 놀이평가 쿠폰 1000~2000장도 배포했다. 놀이평가는 아이와 부모가 노는 모습을 전문가가 보고 아이의 욕구나 정서는 어떤지, 부모의 훈육방법은 옳은지 등을 코칭하는 검사다. 정가 25만 원이지만 쿠폰을 받으면 20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허그맘 관계자는 “육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은데, 심리센터에서 아이와 부모가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며 “심리센터가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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