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임여성, 참치는 절대 안돼요”
환경운동연합, 참치 안전기준 마련 촉구 기자회견

“임산부와 가임여성, 수유모에게 모든 종류의 참치 섭취를 엄격히 제한하라!”
서울환경운동연합 여성위원회(이하 서울환경연합)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은 함량이 높은 참치의 권장 섭취량 안전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참치 속 수은 함량이 높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일부 업체에선 참치의 좋은 점만 홍보하고 식약처는 안전 가이드라인을 정확히 전달하지 않아 시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환경연합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소비자연맹은 참치에 들어있는 수은이 태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임산부는 모든 종류의 참치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한 초밥을 만들 때 많이 쓰이는 황다랑어나 눈다랑어 등 생참치는 수은이 특히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어린이나 가임여성은 참치 초밥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식약처는 참치 등의 수은 유해성을 감안해 ‘임산부, 가임여성, 수유모는 주 1회 100g 이하로 현명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가이드라인을 두고 있다.
서울환경연합은 “국민들을 더 불안하게 하는 것은 식약처의 애매모호한 태도”라면서 “‘현명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표현은 시민안전과 관련된 사항을 무책임하게 대처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금속은 미량이라도 장기적으로 축적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수은을 비롯한 중금속으로부터 먹거리 안전을 신경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며 “무엇보다 임산부나 여성, 어린이 등 면역력이 떨어진 개인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서울환경연합은 식약처가 시중에 유통되는 참치와 참치 통조림에 대한 유해성 조사를 강화하고, 제대로 된 참치의 권장 섭취량 안전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식약처는 하루빨리 참치와 참치 통조림에 대한 유해성 정도를 전면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임산부는 모든 종류의 참치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는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세걸 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항상 식약처는 괜찮다, 안전하다고만 이야기하지 뭘 규제하진 않는다. 수은은 치명적인 중금속이기에 기준치 이하라고 해도 안전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시민건강을 지켜달라는 우리의 요구가 무리가 아니라고 본다. 참치가 절대 안전한 먹거리가 아님을 식약처가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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