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많아지는 연말, 건강 지키고 싶다면?
과도한 음주는 간을 손상시킨다는 점 잊지마세요
[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연말이라 잦아지는 술자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다 보면 건강에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특히 과도한 음주는 간을 손상시켜서 지방간을 포함한 다양한 알코올성 간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피부 건조와 노화, 알코올성 치매, 각종 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루 한 잔 정도의 적당한 술은 심장 및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절제할 수 없다면 술은 독이 될 가능성이 더 큽니다. 또한 아무리 적은 양의 술이라도 체질이나 건강에 따라서는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연말에는 술로 인해 몸이 상하지 않도록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과음하는 것을 피하고 음주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 간의 피로를 덜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술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해독 기관 중 하나로 호르몬의 조절에서부터 혈당 유지, 에너지 저장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특히 간은 조금 손상을 입더라도 두드러지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손상을 입은 후에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평상시 간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생활습관을 바로잡아주고 간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간 질환 중에서 알코올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지방간입니다. 보통 정상적인 간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에 불과한데 지방이 많이 쌓여 10%를 넘게 되면 이를 지방간으로 판정합니다. 지방간이 되면 간에 붙은 지방 때문에 간의 활동이 둔해지고 간 기능 역시 저하됩니다. 또한 지방간의 경고를 무시하고 방치할 경우 만성 지방간염, 간경변 등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간을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과음을 피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평상시 간에 좋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손상된 간을 회복시키는데 좋은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세포 점막의 재생을 돕는 비타민 A와 C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민들레차도 도움이 됩니다. 민들레에 풍부한 콜린 성분은 간에 지방이 쌓이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담즙 분비를 촉진하며 간 기능을 강화시켜주는데 효과적입니다. 술을 많이 마셔서 간에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좋고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엉겅퀴도 간에 효과적입니다. 엉겅퀴는 간을 보호하고 술로 인한 간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간 세포의 재생과 회복을 돕고 혈액순환, 염증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엉겅퀴는 기운을 내리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몸이 차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사람들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술자리에서 얼굴이 빨개지면 건강이 좋은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히드가 제대로 분해되지 않고 혈액 속에 남아서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알코올 분해가 원활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술을 삼가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술을 마시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며 갈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는 알코올로 인해 체내 수분이 배출되기 때문인데, 부족한 만큼 수분을 보충해야 숙취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과음 후 생기는 숙취에는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도 도움이 됩니다. 술로 인해 흐트러진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리해서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하며, 식사를 할 때처럼 술 역시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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