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줄어도 아이와의 시간 길어지는 게 좋다”
파인드잡, 20대 남녀 1367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연봉을 지금보다 적게 받아도 근무시간이 줄어들어서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게 좋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파인드잡(대표 최인녕)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20대 이상 성인남녀 1367명을 대상으로 ‘일과 양육의 균형’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1.6%가 이같은 의견에 가장 많이 동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어 ‘야근만 없다면 굳이 근무시간 축소로 급여를 감축할 필요 없다’는 의견이 32.5%, ‘어차피 일 할거라면 힘들어도 동일연봉으로 정상 근무하는 게 좋다’(18.7%), ‘육아로 커리어에 마이너스 될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다’(7.2%)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에 따라 남성은 ‘생계비’, 여성은 ‘육아’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었다. ‘힘들어도 동일연봉으로 정상 근무하겠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비율은 남성(25.1%)이 여성(12.1%)보다 약 2배 높게 나타났다.
반면 ‘연봉이 줄어도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더 갖겠다’는 의견에는 여성 46.5%가 동의해 남성(36.8%)보다 약 9.7%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미혼과 기혼자간의 의견 차이도 있었다. ‘동일연봉’을 받겠다는 의견에 기혼자는 ‘힘들어도 참겠다’를, 미혼자는 ‘야근만 없다면’이란 서로 다른 조건을 내세웠다. 이는 기혼자는 가족을 위한 생계비 마련이 우선인 반면 미혼자는 개인생활 보장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육아로 커리어에 마이너스 될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다’는 의견에 더 강한 동조표를 던졌다. 20대 9.8%, 30대 5.1%, 40대 4.3%, 50대 4.2% 순으로 젊은 세대는 아이보다는 자신의 커리어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생활과 육아 병행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응답자의 23%가 ‘사내 보육시설 확충’을 꼽았다. 그 뒤로 ‘공공 무료 보육시설 마련’(18.8%), 근무시간 및 장소의 제약 없이 본인이 맡은 업무를 수행하는 ‘책임근무제’(17.7%)가 유사한 수치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만 7세 때까지 아이관련 일로 휴가 사용이 가능한 ‘육아 휴일제 확장’, ‘일 6시간 이하 단축근무’, ‘연봉 외 별도 육아수당 제공’ 등의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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