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존적인 아이, 독립성을 키워주고 싶다면?
"실수 허용하는 부모가 되는 것이 첫 번째 단계"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아이들은 돌이 지나면서 점점 스스로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진다. 이 시기 부모의 역할에 따라서 아이들의 기본적인 자아와 독립성이 형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이를 지나칠 정도로 과잉보호하는 부모들이 많아지면서 부모의 뜻대로 아이를 가르치고, 아이를 강압적으로 대하면서 자연스럽게 의존성이 강한 아이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다른 나라의 부모들과는 다르게 아이를 품에서 보호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면 아이들이 걸음마를 시작 할 때면 혹시라도 우리 아이가 넘어지지 않을까 불안해 자꾸 뒤에서 아이를 잡아주고, 보호하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결국 아이는 엄마의 도움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의존적인 아이로 성장하게 되고, 사회생활도 잘 적응하지 못하는 성인이 되기도 한다.
물론 아이에게 독립성을 키워준다는 명목에 아이를 무작정 방치하거나 아이의 도움을 외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아이가 혼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할 때 부모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아이가 하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다가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 한 발짝만 다가가 도와주는 것이 좋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아이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둘씩 늘려가게 되고, 독립성을 키우게 된다. 즉 아이의 독립성은 선천적으로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라온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허그맘 오지희 부원장은 “우리 아이가 독립적인 아이로 성장하길 원한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가 스스로 깨우치고 배울 수 있도록 지켜봐주고, 아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는 스스로 결정하는 과정 속에서 반드시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다. 이 과정 속에서 아이가 엄마에게 손을 내민다면 엄마는 아이에게 올바른 길을 조언하고, 따뜻한 칭찬을 해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아이는 엄마의 칭찬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되고 또 한 번 성장하기 때문이다.
오지희 부원장은 “아이를 무조건 부모의 기준에 맞추려고 하다보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의존적인 아이로 성장하게 되기 때문에 독립심이 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실수를 허용하는 부모가 되는 것이 가장 첫 번째 단계”라고 조언했다.
혹시 우리 아이가 엄마의 도움 없이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면 아이를 꾸짖기 보다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는 기다림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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