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로 향하다
아이 연령대를 고려해서 적합한 여행사 찾아야
[연재] 아이와 떠나는 여행, 그 트렌드를 잡다
대학시절 배낭여행을 다니면서 목마탄 딸과 함께 동남아의 뜨거운 열기를 즐기는 유럽사람들을 많이 봤다. 이제 우리나라도 그런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통계상으로도 가족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 다산가족이 줄어들고, 해외여행 경험 수요가 늘어나면서, 결혼 후에는 각자 여행보다는 가족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서 매달, 분기별로 발표되는 통계만 보더라도 20대 이하 여행객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 눈에 띄게 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주요 여행사들도 가족여행객을 위한 패키지 상품에 열심히 만들어 내고 있다.
통계를 보면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로 향하는 가족여행객들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이번 겨울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여행경비가 적게 들어가면서, 우리나라 겨울철이 여행적기인 동남아를 선택해보자. 그리고 이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여행사들의 상품을 잘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과거의 가족여행은 어른들의 여행상품에 아이들을 끼워맞추나라 아이도 힘들지만 부모도 힘든 여행이 대부분이었다. 어른들도 피곤할 수 밖에 없는 빽뺵한 일정을 아이들과 함께 맞추다보면, 여행의 즐거움이 감소하는 일도 다반사였다. 하지만 가족여행의 증가는 여행사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형여행사를 필두로 꽤 많은 가족여행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여행사들의 각종 매체 광고 및 기사만 보더라도 가족여행에 대한 다양한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상품들의 경우 장점은 일정이 여유로운데다 가족이 다 함께 즐길만한 관광지를 배치했다는 것이다.
통계적으로 20대 이하 즉 유아 및 청소년의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베트남의 경우를 살펴보자. 지난 10월 분석표만 보더라도 20세 이하 여행객이 무려 65.2%나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정도다. 투어상품의 변화도 찾아볼 수 있다. 가장 쉽게, 과거에는 '나이트투어' 등 시장 및 쇼 등을 관람하는 투어상품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아쿠아리움, 동물원 그리고 공예마을 체험 등이 여행상품에 포함되어 있거나 또는 옵션상품으로 포함되어 있다. 베트남의 경우 각종 쇼핑이나 음식 등도 저렴하기 때문에 패키지여행상품 외에도 자유여행+투어상품 등 다양한 가족여행이 가능하다. 또한 발리로 대표되는 인도네시아 역시 신혼여행에서 이미 방문했던 젊은 부부들이 아이와 함께 재방문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 상품개발이 활발하다. 물론 두 지역 외에도 여행사들은 각 지역별 가족여행에 알맞은 상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물론 여행사들의 상품에도 여전히 문제점은 있다. '가족여행상품'이라고 내놓고 있지만 과거 어른들의 패키지상품과 크게 차이없이 구성되어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일부 여행사는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을 테마상품으로 지정해 담당자까지 두고 있어, 전문화 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여행사가 상품에 '가족'이란 글씨와 함께 일부 투어상품만 제공하고 있어, 아이의 연령대에 따라 여행사 선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행상품을 알아볼 때는 가능하다면 한두번 정도는 상담전화를 통해 가족여행 담당자와 직접 통화를 해보는 것이 가장 쉽게 여행상품을 결정할 수 있는 방법이며, 전화가 어렵다면 자세한 일정표 또는 여행루트 등을 미리 이메일로 받아 꼼꼼히 결정해 보아야 한다.
나만 떠나는 여행이 아닌 함께하기에, 특히 아이와 함께 하기에 더욱 신경써야 하는 여행, 올해는 따뜻한 동남에서 겨울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칼럼니스트 김영은 과거 항공사와 여행사, 관광청들이 보는 여행 관련 전문지 취재부 팀장을 지냈으며, 현재 전문유학 및 어학연수 업체인 유학컴퍼니를 운영하고 있다. 여행 전문지에서 경험한 세계 곳곳의 여행지, 그리고 현업에 있으면서 경험한 세계의 이야기를 칼럼에 담을 예정이다.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uhakcompany)를 통해 더욱 많은 칼럼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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