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World Cancer Leaders’ Summit에서 새로운 자궁경부암 예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자궁경부암 예방 수칙은 총 3가지로 ▲9~13세 여아에게 자궁경부암 백신 2회 접종하기 ▲30세 이상 여성들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진 받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궁경부암 예방 메시지 확산을 통해 모든 연령층 여성들이 자궁경부암의 위험성 및 예방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기 등이 포함된다.
이와 같은 권고안이 발표되는 것은 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는 여성이 매년 27만명 넘게 발생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자궁경부암으로 인구 10만명 당 11명이 암을 진단받고, 3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권고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정기 검진, 안전한 성생활, 예방접종, 금연 등 평소의 건강환 생활습관만으로도 충분히 예방 가능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자궁경부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예방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것이 사실이었다.
이에 따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제약회사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와 함께 자궁경부암 예방 인식 캠페인을 수행해 왔다.
자궁경부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배우 박수진을 모델로 기용해 TV 공익광고, SNS 캠페인 등을 수행했고, 엄마와 딸이 함께 참여하는 여성건강 토크콘서트를 통해 자궁경부암 질환 정보 및 예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한 것.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2014년 한 해 동안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수행해 온 자궁경부암 예방 인식 캠페인을 통해서 자궁경부암 질환 인지도가 19.6%p 상승하는 결과가 나왔다”며 “WHO에서 새로운 자궁경부암 예방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만큼,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자궁경부암 인식 사업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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