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은 분만 후 산모와 태아를 연결하는 탯줄에서 얻은 혈액을 말한다. 암, 백혈병 등 난치병 치료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예비부모들의 관심이 크다. 하지만 제대혈 보관가격이 95~490만 원으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 가입을 망설이는 이들이 많다.
제대혈 보관가격이 이렇게 높은 이유는 뭘까? 차병원그룹 관계자는 “일부 제대혈 업체들의 과도한 경쟁 탓”이라며 “일선 산부인과 병원 내 제대혈 상담사 파견으로 인건비와 인센티브 지급 비용, 제대혈 채혈료 등의 부가비용이 제대혈 보관비용에 포함돼 고객에게 비싼 가격으로 전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제대혈은행 아이코드는 보관비용을 상승시키는 영업사원 파견 대신 온라인을 통한 브랜드 홍보와 전국 임신출산육아박람회 참가를 통해 제대혈 보관 비용의 거품을 제거하고 내실 있는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병원 제대혈 아이코드(www.icord.com)는 총 3종의 보관상품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중 15년 보관 상품인 기본형은 85만 원으로 업계 최저가이다. 이 상품은 아기본인 제대혈 외에도 이식 수술 시 양 부족을 대비해 공여제대혈 1유니트(unit)를 제공하고, 아기본인이 백혈병으로 인해 제대혈을 이식할 때 1,000만 원의 이식비용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20년 보관 상품인 프리미엄형은 160만 원으로 아기 본인 제대혈과 공여제대혈이 2회가 제공되고, 이 중 1회 때는 필요 충분한 양을 제공해 아이의 직계가족까지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구성된 가족형 제대혈 상품이다. 아기가 백혈병으로 제대혈을 이식할 땐 3,000만 원의 이식비용이 제공된다.
제대혈을 평생 보관할 수 있는 슈퍼프리미엄형은 아기 본인 제대혈 외에도 공여제대혈은행에서 제대혈을 무제한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아이의 직계가족은 총 2회의 공여제대혈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고, 이 중 1회 때는 이식 시 필요 충분한 양을 무한대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