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의 전쟁 예방접종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아이와의 전쟁 예방접종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 신화준 기자
  • 승인 2015.01.19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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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웃고 아이도 즐거운 스마트한 예방접종 노하우

【베이비뉴스 신화준 기자】


예방접종을 하러 가는 날, 엄마들은 마치 전쟁에 나가는 군인과 심정이 비슷하다. 아이를 병원에 잘 데려가는 ‘수송작전’부터 가급적 저항과 울음을 최소화하면서 접종하는 ‘제압 작전’까지 이 모든 과정이 마치 작은 전쟁을 방불케 한다.


이미 전쟁은 출발 전부터 시작된다. 외출 준비를 하면 귀신같이 병원 가는 걸 알고 울기 시작해 밖에 나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우기 예사다.


많은 엄마들은 숨이 넘어가도록 울어대는 걸 멈추지 않아 결국 외출을 포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 그러나 엄마의 이러한 노력을 아이가 헤아려주긴 어렵고, 필수적으로 맞아야 할 예방접종의 종류가 너무 많다.


미국의 심장전문의 로버트 엘리엇은 저서 ‘스트레스에서 건강으로 : 마음의 짐을 덜고 건강한 삶을 사는 법’에서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아이의 평생 면역을 좌우할 예방접종, 피할 수 없다면 접종 스트레스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잘 접종해 주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아이의 면역력도 챙겨주고 주사 스트레스도 줄여 줄 수 있는 스마트한 예방접종 노하우를 하나씩 살펴본다.


◇ 그림책과 놀이를 통해 ‘주사’, ‘병원’에 대한 친밀감 형성하기!


혹시 아이가 말을 안 들을 경우 병원에 가서 주사 놓는다고 겁을 준 적이 엄마라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했던 이런 말들이 아이들에게 주사를 무서운 것으로 인식하게 했을 수도 있다. 따라서 평소에 주사는 아이가 아프지 않게,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면 주사에 대한 공포심이 줄어든다.


이를 위해 그림책을 보여주거나 아이와 병원놀이를 함께 하면 된다. 주사를 주제로 한 ‘앗! 따끔’, ‘주사가 싫어!’ 등의 동화책을 보여준다거나 아이와 병원놀이를 하며 나쁜 세균으로부터 우리를 지키기 위해 주사를 맞는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것이 좋다.


◇ 예방접종 전 주의사항 미리 미리 숙지하기!


원래 예방접종은 스케줄대로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접종일이 되었을 때 반드시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자.


예방접종은 아이가 건강할 때 해야 한다. 따라서 열은 없는지 혹 감기기운이 있지는 않은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목욕은 가급적 예방접종을 하기 전날 밤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병원을 가기 전 아침에 아이의 체온을 체크해 보고 열이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자.


◇ 주사 맞는 횟수는 최소한으로, 그러나 정해진 횟수는 꼭 지키기!


그래도 아이가 병원과 주사를 무서워한다면, 아예 예방접종 횟수 자체를 줄여주는 것도 스마트한 방법이다.


최근에는 여러 개의 바이러스를 하나의 주사로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콤보 백신이 나와 예방접종 횟수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콤보 백신이 아닌 경우에는 마음대로 횟수를 줄일 수 없는 법! 예방접종에 횟수가 정해져 있는 것은 해당 횟수만큼 접종해야 안전한 수준의 면역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영유아 예방접종 중 가장 고가였으나 반갑게도 이제는 무료접종이 가능해진 폐렴구균 예방접종의 경우, 총 4회를 접종해야 한다.


생후 2개월부터 4개월, 6개월에 한번씩, 12~15개월에 1회 접종하며 이 스케줄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유아 시기는 면역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정해진 시기에 정해진 횟수를 접종해야 안전한 수준의 면역력을 얻을 수 있다.


특히 폐렴구균은 영유아들이 자주 걸리는 급성 중이염, 폐렴뿐 아니라 치료가 어렵고 후유증이 심한 뇌수막염, 패혈증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스케줄을 잘 지켜 접종하자.


혹시 접종시기를 놓쳤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만 5세(59개월 이하)가 되도록 폐렴구균 접종을 못했다면 남은 횟수만큼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또 한 번도 접종한 적이 없는 만 2세에서 5세 미만의 경우, 13가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 1회 접종만으로도 충분한 면역력을 얻을 수 있어 주사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 대부분의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에서 무료로 접종 가능하다. 서랍 깊숙한 곳에 있던 예방접종 수첩을 꺼내 확인하고 접종하자.


◇ 엄마가 알아야 할 ‘예방접종 3계명’ 기억하기!


병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를 둔 엄마라면 ‘예방접종 3계명’을 기억해두자.


하나, 병원을 가기 전 아이의 두려움을 충분히 공감해주자. 둘, 주사를 맞기 전에는 아이가 상황을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셋, 주사를 맞고 난 아이에게는 아이의 용기를 충분히 칭찬해주자.


이렇게 아이의 힘든 마음을 이해하고 잘 견뎌낸 것을 칭찬해준다면 당신은 이미 아이의 면역력도 챙기고 마음까지 보듬어 주는 100점 엄마로, 현명한 엄마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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