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보내기 전, 예방접종 잊지마세요
어린이집 보내기 전, 예방접종 잊지마세요
  • 오진영 기자
  • 승인 2015.01.27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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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구균성 질환, 무료 백신으로 예방 가능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연일 어린이집이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 엄마들은 이래저래 걱정이 많다. 아이들을 잘 돌봐줄 수 있는 좋은 선생님을 만날 수 있을지도 걱정이지만 혹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감기에 옮지는 않을지 걱정이 만만치 않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입학시즌인 2월에서 3월은 환절기로 독감이 기승을 부리는데다가 아이들이 좁은 공간에 옹기종기 모여 있기 때문에 다른 아이한테 각종 감염질환을 옮아오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엄마들이 많다.

 

하지만 언제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안 보낼 수는 없는 법. 이런 때일수록 유비무환의 자세가 필요하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건강하게 다닐 수 있도록 사전에 미리 준비하는 센스는 기본 중의 기본. 주요 감염 질환들과 예방법, 엄마들이 미리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봤다.

 

◇ 폐렴구균 등 어린이 건강 노리는 감염질환, '예방접종'은 필수

 

먼저, 주의해야할 감염질환으로 폐렴구균성 질환을 꼽을 수 있다. 폐렴구균성질환의 주범은 폐렴구균으로, 폐렴구균은 평소 코나 목 등에 상주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인체에 침투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파해 급성중이염, 폐렴 등을 일으키고, 혈액으로 침투하게 될 경우에는 뇌수막염, 패혈증 등 심각한 질환을 일으킨다.

 

또한 독감에 걸리면 2차합병증으로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에 걸리기도 한다. 특히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폐렴구균 보유율이 높은데, 이로 인해 폐렴구균성질환의 집단 발생이 자주 보고 되고 있으며, 보육시설에 다니는 만 5세 미만의 어린이는 집에서 지내는 같은 연령의 어린이보다 침습성폐렴구균질환에 걸리는 빈도가 약 2~3배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행히 이러한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은 백신으로 예방가능하다. 기본적으로 폐렴구균백신은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12~15개월로 총 4회에 걸쳐 접종한다.

 

폐렴구균백신은 지난해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면서 그동안 총 4회 접종에 60만 원 가량이 들던 비용이 모두 무료가 됐다. 생후 2개월에서만 5세 미만 아이라면 이전에 백신을 접종한 경험이 없거나 중간에 접종시기를 놓쳤더라도 누구나 무료로 접종 가능하다고 하니 어린이집 입학 전에 예방접종수첩이나 예방접종도우미를 통해 접종여부를 확인하고 접종하도록 하자.

 

폐렴구균백신에는 13가지균을 예방해주는 13가백신과 10가지균을 예방해주는 10가백신 2종류가 있다. 13가지균을 예방해주는 ‘프리베나13’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며 항생제에 강한 내성을 보이고 뇌수막염, 패혈증 등 침습성질환을 잘 일으키는 19A 혈청형을 유일하게 포함하고 있다.

 

프리베나13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접종되는 폐렴구균백신이며,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6억도즈가 접종됐다. 이전에 백신을 접종한 경험이 없는 만 2~5세 미만 유아는 프리베나13 1회 접종만으로 충분한 면역력을 얻을 수 있어 아이들의 주사 스트레스도 줄여줄 수 있다.

 

◇ 수족구·노로바이러스 등 예방백신 없어 '개인 위생 관리' 철저히

 

아이의손, 발, 입에 발진이 생기고 가끔 미열이 난다면 수족구를 의심해봐야 하는데, 수족구는 여름에 가장 잘 나타나지만 겨울이나 환절기에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다.

 

주로 생후 6개월에서 5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발생하고 장난감이나 놀이기구를 함께 나눠 쓰면서 감염될 수 있다. 어린이집은 그야말로 수족구 감염에 최적의 환경이기 때문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엄마라면 누구나 수족구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다.

 

수족구는 안타깝게도 예방백신이 없을 뿐더러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70여종에 달해, 한번 이를 앓은 경험이 있더라도 언제든지 다시 걸릴 수 있다. 수족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반드시 양치를 하고 비누 혹은 손소독제를 사용해 손을 자주 깨끗이 씻겨주는 것이 최선이다.

 

겨울철 식중독 발생의 원인이 되는 노로바이러스도 어린이집에서 주의해야 할 감염질환 중 하나다. 갑자기 심한 구토나 설사 증상을 보이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장염을 의심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60도 정도의 미지근한 온도에서는 30분 이상 가열해도 소멸되지 않고 일반수도물의 염소농도에서도 버틸 만큼 저항성이 강한 바이러스다.

 

노로바이러스에 걸린 아이의 대변이나 구토물에 의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집의 위생관리가 엉망이라면 노로바이러스에 쉽게 노출 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도 아직까지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아이의 주변 위생을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다.

 

◇ Tip> 어린이집 감염질환 예방 체크리스트!

 

1. 폐렴구균 등 각종 예방접종을 미리 맞춰주기(폐렴구균 접종의 경우만 5세 전까지 무료로 접종이 가능).

 

2. 외출 후 반드시 이를 닦고, 손발 깨끗이 씻겨주기.


3. 아이의 이마에 열이 나는지, 손발에 반점, 물집이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기.


4. 환절기 시기에는 어린이집 외에는 사람 많은 곳 자주가지 않기.


5. 물은 되도록 끓여 먹이고, 음식물은 반드시 충분히 익혀 먹이기.


6. 열이 심하게 나는 등 증상 있을 경우, 어린이집 대신 소아청소년과 데려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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