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연휴, 멀미 때문에 고민이라면?
멀미 잦은 아이를 위해 멀미대책 알아두세요
[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설 연휴가 되면 멀어서 자주 찾지 못했던 고향을 찾거나 혹은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로 늘 도로가 정체됩니다. 장시간 교통체증에 시달리며 이동하다 보면 멀미에 시달리거나 관절과 근육의 피로 때문에 몸이 고단해지기 쉽습니다.
멀미의 경우 보통 2~12세 정도의 아이들에게 잘 발생합니다. 2세 이하의 영아들은 멀미를 하지 않지만 이후 12세까지는 멀미에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성인이 되면서 멀미가 사라지는 경우도 많지만 성인이라도 위장이 약하거나 신경이 예민한 사람, 체질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멀미가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의 경우에는 기압 변화로 아이들이 귀에 통증을 느끼고 불편해할 수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공포심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물을 조금 먹이거나 귀마개로 압력을 조절해서 통증을 막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멀미는 어지럼증, 메스꺼움, 구토, 두통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귓속에 있는 몸의 평형감각을 조절하는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서 자율신경이 이상 흥분을 일으켜서 나타나게 됩니다. 멀미를 하는 아이들의 경우 여행을 떠나기 1시간 전에 미리 멀미약을 챙겨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천마도 멀미에 도움이 됩니다. 천마는 경련을 가라앉혀주고 어지럼증을 해소하기 때문에 여행 전에 미리 천마를 달여 차로 만들어 먹으면 멀미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인 불안이나 두통의 해소에도 좋습니다. 레몬이나 매실, 진피차를 여행 전에 마시는 것도 구토를 가라앉히고 멀미를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멀미를 예방하려면 여행 전 기름지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은 삼가야 합니다. 차 안에서 책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의 행동도 멀미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긴장을 풀고 주위 경치를 보며 편안하게 여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순환을 저해할 수 있는 꽉 끼는 옷차림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사뼈 안쪽과 아킬레스건 사이에 움푹 들어간 곳에서 위로 손가락 다섯 마디 정도 되는 지점인 ‘축빈’을 지압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여행 전에 쌀알을 이 지점에 반창고 등으로 고정시켜서 지압이 되도록 하면 멀미로 인한 구토, 설사, 메스꺼운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좋습니다.
손바닥을 위로 하고 손목을 굽혔을 때 손목 주름의 중심에서 팔쪽으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올라온 지점인 ‘내관’을 지압하는 것도 좋습니다. 강하게 눌러서 지압을 해주면 멀미 증상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피로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명절 스트레스로 설사를 하거나 속이 좋지 않을 때도 도움이 됩니다.
넷째 손가락 손톱 바로 밑에 있는 ‘관충’ 역시 이쑤시개로 콕콕 찌르듯이 지압을 해주거나 출발 전에 쌀알을 반창고로 붙여두면 멀미에 효과가 있습니다. 귀의 세반고리관과 바로 연결이 되는 경혈점이기 때문에 어지럼증, 두통 등을 편안하게 가라앉혀줍니다.
장거리 여행으로 인한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중요한데 오미자차나 구기자차가 효과가 있습니다. 신맛이 있는 오미자는 장거리 운전으로 인해 눈이 침침해지고 머리가 무거워지는 운전자들에게도 좋고, 졸음이 쏟아질 때도 도움이 됩니다. 구기자는 자양강장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으로 지쳐 있을 때 기력 회복에 좋습니다. 오랫동안 좁은 차 안에서 있다 보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피로가 가중되는 만큼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피로 해소에도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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