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니깐 아기를 위해서 좋은 걸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돼요. 그래서 유기농 제품들에 관심이 많이 가요.”
임신 9개월의 조선화(33) 씨는 아기를 위해 친환경 유기농 제품에 대한 정보도 얻고, 구매도 하기 위해서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 열리는 ‘2011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를 찾았다.
이번 박람회에는 유기농&키즈관 특별관(www.organicbabyfair.com)이 마련돼 임산부들과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이곳에선 면 기저귀, 아기화장품, 출산용품 등 임신·출산·육아에 필요한 다양한 친환경 유기농 제품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구매도 할 수 있다.
다양한 임산부 강좌도 열린다. 16일에는 ‘합성 첨가물과 유해 식품들 속에서 건강을 유지하는 법’을 알려주는 식생활 강좌와 친환경 교구 활용법 강의가, 17일에는 우리아이 건강한 입맛 길들이기 강의가 진행된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수유실, 유아놀이방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실제 박람회 현장을 방문해보니 아기를 위한 친환경 유기농 제품에 대한 구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충북 단양에서 동네 주민들과 함께 방문했다는 박연숙(65) 씨는 “유기농이 아기들에게 좋다고 해서 6개월 된 손녀딸에게 줄 옷을 샀다”고 말했다.
종이로 만든 유아용 가구도 부모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친환경 가구 ‘크룸’을 공식수입하고 있는 (주)에스디트레이딩 김선도 대표는 “종이로 만든 가구이기 때문에 환경호르몬이 전혀 없고 유럽과 미국에서 안전성이 입증돼 아이들에게 무해한 가구”라며 “조립가구라서 저렴하기도 하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 조립해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사)한국유기농업협회와 (주)주간신문 CMN이 주최하고 월간 친환경, (주)월드전람이 주관하며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농수산물유통공사, 농협중앙회, 오가닉라이프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