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에 미세먼지로 급성 중이염 비상
황사에 미세먼지로 급성 중이염 비상
  • 윤지아 기자
  • 승인 2015.02.25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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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바람에 의한 급성 중이염 환자 발생율 늘어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황사 바람과 미세먼지는 입자가 아주 작아 코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로 바로 유입돼 폐 등 각종 호흡기 건강을 위협한다. ⓒ소리이비인후과
황사 바람과 미세먼지는 입자가 아주 작아 코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로 바로 유입돼 폐 등 각종 호흡기 건강을 위협한다. ⓒ소리이비인후과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황사와 초미세먼지다. 한반도를 뒤덮은 미세먼지의 농도는 뉴욕의 두 배에 달했다고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3월에 꽃샘추위와 함께 대형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황사 바람과 미세먼지는 입자가 아주 작아 코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로 바로 유입돼 폐 등 각종 호흡기 건강을 위협한다.


특히 상대적으로 호흡기능이 약한 영유아나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은 중이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소아의 경우 높아진 미세먼지 농도로 나타나는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이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살 미만 중이염 환자가 2009년 144만 명에서 2013년 177만 명으로 23%가량 늘었다. 전문가들은 갈수록 심해지는 대기 오염과 연관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중이염은 생후 6개월이 지나면 발병이 증가해 2세 이후 소아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보통 우리나라 어린이 4명 중 3명이 3세 이전에 한 번 이상 중이염을 경험한다. 중이염을 앓았던 3명 중 1명은 1년에 세 번이상 걸릴 만큼 재발률도 높다.


아이들이 중이염에 잘 걸리는 것은 감기에 걸린 아이들이 코를 세게 풀거나 들이마시면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을 타고 콧물 세균이 중이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소리 이비인후과 최지선 원장은 "중이염은 소아의 3분의 1정도는 앓는 흔한 질환이지만 정상청력을 갖고 태어난 소아에게서 청각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에 중이염 증상에 대한 정확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급성 중이염 환자의 10~20% 정도는 중이에 찬 액체나 고름이 빠지지 않는 삼출성 중이염으로 발전한다. 발전된 중이염은 고막변성이나 청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아직 의사표현을 하지 못하는 영아의 경우 고열과 함께 구토를 하거나 자꾸 울고 보채는 경우가 많다. 자다가 깨서 자지러지듯이 울기도 한다. 아기들이 분유나 젖을 먹을 때 귀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조금 먹다가 보채고 울며 안 먹으려 하는 경향도 나타날 수 있다.


최지선 원장이 전한 중이염 예방법은 ▲규칙적인 생활을 통한 면역력 강화 ▲따뜻한 물을 충분히 섭취해 호흡기 계통이 건조하지 않도록 유지 ▲외출 시 식약청 인증 마스크 착용 ▲외출 후 손발씻기 ▲면봉, 귀이개 등을 이용해 귀에 자극 주지 않기 등이다.


최 원장은 "아이가 불러도 잘 못듣거나 TV를 바짝 당겨 보거나 볼륨을 높이는 경우, 두통과 함께 귀의 통증을 호소할 때는 중이염을 의심해 보고 즉시 이비인후과를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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