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가 부모에게] 3월 추천 유아도서
[사서가 부모에게] 3월 추천 유아도서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5.02.26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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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쇠똥구리와 마주친 날-엄마의 말-근사한 우리가족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아이에게 어떤 책을 골라줘야 할까?'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하게 되는 고민거리다. 수많은 책들 가운데 우리 아이에게 맞는 책을 고르기는 쉽지 않은 일. 유아기 때 형성된 독서습관이 성인이 된 후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아이가 책을 친근하게 여기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베이비뉴스는 자녀와 함께 읽을 책 고르기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을 위해 매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가 추천하는 유아도서 3권씩을 소개하고 있다. 3월의 유아 추천 도서는 '뿔쇠똥구리와 마주친 날', '엄마의 말', '근사한 우리가족'이다.

 

◇ 뿔쇠똥구리와 마주친 날(호르헤 루한 글, 치아라카레르 그림, 내인생의책, 30p, 2014)

 

'뿔쇠똥구리와 마주친 날'(호르헤 루한 글, 치아라카레르 그림, 내인생의책, 30p, 2014) ⓒ내인생의책
'뿔쇠똥구리와 마주친 날'(호르헤 루한 글, 치아라카레르 그림, 내인생의책, 30p, 2014) ⓒ내인생의책

 

어느 날 에스테반은 뿔쇠똥구리 한 마리를 발견합니다. 별 생각 없이 신발로 내리치려던 순간,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이 벌레는 어디로 가려는 걸까?' 에스테반은 신발을 내려놓고, 바닥에 엎드립니다. 에스테반의 눈에 들어온 것은 벌레가 아닌, 집채만큼 커다란 공룡이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우리는 개나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에 대해서는 너그럽지만, 벌레와 같은 작은 생명에 대해서는 잔인해 질 때가 있습니다. 해충이라는 이유로, 재미로, 또는 별 생각 없이 말이죠.

 

이 그림책은 누구나 어렸을 때 한 번쯤 경험해 보았을 만한 소재로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그리고 아이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과 다른 생명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엄마의 말(최숙희 글·그림, 책읽는곰, 33p, 2014)

 

'근사한 우리가족'(로랑모로 글·그림, 로그프레스, 25p, 2014) ⓒ로그프레스
'근사한 우리가족'(로랑모로 글·그림, 로그프레스, 25p, 2014) ⓒ로그프레스

 

말을 좋아하던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순한 눈망울, 보드라운 갈기털, 굳센 다리를 가진 말이었습니다. 가난했던 옛 시절, 한 집안의 맏딸인 소녀는 동생들을 돌보느라 학교에도 갈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어 처녀가 되어 결혼을 하고 다섯 아이의 엄마가 되었을 때, 하늘 아래 산동네 가파른 곳에 일곱 식구의 집이 생겼습니다.

 

아이들의 웃음만으로도 배가 부르고 등 따습던 어느 여름, 아이 하나가 바다로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가슴이 무너져 내렸지만 엄마는 남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슬픔을 털고  일어나 일상으로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할머니가 되어서야 자신을 찾게 된 엄마는 어릴적 그 때를 회상하며 엄마의 말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엄마의 말은 꿈을 찾아 세상을 향해 힘껏 달려 나갑니다.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고, 말들이 힘차게 뛰어노는 모습을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표현한 책입니다.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줍니다.

 

◇ 근사한 우리가족(로랑모로 글·그림, 로그프레스, 25p, 2014)

 

'엄마의 말'(최숙희 글·그림, 책읽는곰, 33p, 2014) ⓒ책읽는곰
'엄마의 말'(최숙희 글·그림, 책읽는곰, 33p, 2014) ⓒ책읽는곰

 

책 표지를 보면 동물들에게 둘려 쌓여 있는 소녀가 있어요. 소녀가 말합니다. "우리가족은 정말 근사해요!" 오빠는 힘이 세서 다들 꼼짝 못하는 코끼리, 엄마는 가족 중에서 제일 키가 크고 예쁘지만 눈에 띄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기린, 우리 할머니는 텔레비전 소리에 유난히 귀가 밝은 부엉이, 사촌들은 장난치는 걸 타고난 원숭이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녀는 자신의 특징이 무엇인지 잘모르겠답니다. 소녀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즐거운 상상력을 작가 로랑 모로는 짥은 글과 화려한 이미지를 화풍으로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가족 또는 자신을 잘 들여다보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가족을 어떤 동물들과 연결 지을 수 있을지 이야기 해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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