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트 착용률 높이는 아이디어 9가지
카시트 착용률 높이는 아이디어 9가지
  • 윤지아 기자
  • 승인 2015.03.11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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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생명과 안전 지키기 위해 대안 찾아야"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베이비뉴스가 주최하고,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이 주관한 ‘유아용 카시트 착용률 향상을 위한 정책토론회’(http://safebaby.ibabynews.com)가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베이비뉴스가 주최하고,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이 주관한 ‘유아용 카시트 착용률 향상을 위한 정책토론회’(http://safebaby.ibabynews.com)가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자동차 탑승 시 만 6세 미만의 영유아는 반드시 보호장구인 카시트를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유아용 카시트 착용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영유아에 대한 교통안전은 퇴보하고 있다. 누구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것이 아이들의 안전인데, 어째서 카시트 정책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걸까?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베이비뉴스가 주최하고,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이 주관한 '유아용 카시트 착용률 향상을 위한 정책토론회'(http://safebaby.ibabynews.com)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육아방송이 후원하는 이날 토론회에는 유아용 카시트 착용률 향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유아용 카시트 착용률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정리해봤다.

 

◇ 한국어린이안전재단 고석 대표 "국민 카시트 보급해야"

 

한국어린이안전재단 고석 대표.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한국어린이안전재단 고석 대표.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교통안전공단의 예산을 지원받아 카시트 무상보급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저소득층을 위한 사업을 확대하고 사회투자를 통한 고품질의 보급형 카시트의 판매로 혜택의 범위를 넓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카시트 보급 대상자는 아니지만 실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틈새 저소득층의 수요가 많은 편이다. 저소득층을 위한 사업을 확대함은 물론, 수요자들을 위해 안전이 확보된 국민보급형 카시트 보급 사업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김해규 팀장 "안전한 카시트부터 만들어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김해규 팀장.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김해규 팀장.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카시트는 자동차의 주·정차, 운행 중의 급정거 또는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승차하고 있는 어린이를 고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다. 어린이보호장치라고 할 수 있는 카시트는 반드시 안전 요구사항에 만족할 수 있도록 제작해야 한다. 사용자의 체중에 따라, 재질에 따라, 모양과 치수에 따라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구성요소가 다르다.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안전성에 적합한 카시트를 만들어야 한다."

 

◇ 한국교통연구원 임재경 연구위원 "카시트 단속이 우선"

 

한국교통연구원 임재경 연구위원.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한국교통연구원 임재경 연구위원.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유아용 카시트 착용률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단속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현장에서 단속할 때 나이를 알기 어려워 단속이 어려운 점 등 여러 실무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선 계도차원의 단속을 시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안전벨트 착용에 대한 계도가 안전띠 착용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유아용품협의회 소속 삼송 백경숙 이사 "카시트에 대한 부모교육부터"

 

한국유아용품협의회 소속 삼송 백경숙 이사.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한국유아용품협의회 소속 삼송 백경숙 이사.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가까운 곳에 가는데 카시트가 필요할까?', '내가 안고 타면 괜찮을거야'라고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많다. 이런 부모님의 안전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카시트 장착률을 높이고 사고로부터 내 아이를 보호하려면 카시트 구매부터 이뤄져야 한다. 또한 아이를 카시트에 앉히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태어나서부터 바로 착용하지 않으면 어깨벨트를 갑갑해 하는 아이들은 카시트 타기를 거부한다. 아이 교육을 통해 본인의 카시트라는 인식을 갖도록 해 차량 운행시에는 반드시 카시트에 타도록 해야 한다."

 

◇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안전처 이용길 처장 "비싼 카시트는 착용률 저조의 원인"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안전처 이용길 처장.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안전처 이용길 처장.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카시트의 구매비용을 경제적으로 부담 느끼는 부모가 많다. 20~30만 원 사이의 가격인 카시트를 구매하면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영아용, 유아용, 어린이용 카시트로 교체해줘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이 계속 발생하게 된다. 때문에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현재 매년 1000개의 카시트를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지만 지원 받는 국민은 소수에 불과하다. 정부는 지자체에 예산을 지원해 카시트 구매 유도 및 대여 사업 등을 시행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 국토교통부 교통안전복지과 이경수 사무관 "카시트 중요성에 대한 홍보가 우선"

 

국토교통부 교통안전복지과 이경수 사무관.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국토교통부 교통안전복지과 이경수 사무관.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먼저 카시트에 대한 사회 전체적인 인식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 정부 차원에서도 보도자료 등 다양한 홍보를 통해 유아용 카시트가 꼭 필요한 보호 장치라는 인식을 확산시켜야 한다. 정부, 시민단체, 기관들이 함께 카시트 중요성을 널리 홍보하는 활동이 중요하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학교를 찾아가서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의 위험성 등을 아이들이 인식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정부 정책, 단속활동 등의 제도적인 개선과 함께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카시트의 중요성에 대해 입소문으로 알리는 등 나선다면 정책 추진의 동력이 될 것이다."

 

◇ 경찰청 교통국 교통안전계장 유동배 경정 "다양한 어린이용 보호장구 확대해야"

 

경찰청 교통안전과 교통안전계 유동배 경정.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경찰청 교통안전과 교통안전계 유동배 경정.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카시트만 차량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어린이용 보호 장구가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안전도가 높은 카시트나 부스터 시트를 보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아용 연장벨트’와 ‘어린이용 안전띠 패드’를 보급하는 것도 효과적일 것 같다. 올해는 홍보예산 중 일부를 이용해 ‘안전띠 패드’를 제작해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어린이 동승자에게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천수 책임연구원 "어린이 통학버스에도 보호장구 착용 필수"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천수 책임연구원.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천수 책임연구원.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어린이 통학버스의 좌석 안전띠 등 어린이보호장구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안전띠를 착용하려고 해도 없는 경우가 많고 1인용을 2인이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이는 사고 시 피해감소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행정지도와 단속이 반드시 필요하다."

 

◇ 베이비뉴스 최규삼 대표 "블랙박스 특약처럼 카시트 특약 만들어져야"

 

베이비뉴스 최규삼 대표.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최규삼 대표.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손해보험사들은 2009년부터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블랙박스 특약을 진행하고 있다. 블랙박스는 사고 시 정확한 사고 판단을 할 수 있는 장치로 활용되기 때문에 보험 적용을 할 때 굉장히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이를 카시트 착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생각해봤다. 카시트를 장착하면 큰 교통사고에서 아이의 생명을 지킬 수 있고 아이가 크게 다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카시트가 보험회사가 지출해야 할 보상액을 줄여줄 수 있는 셈이다. 운전자가 카시트를 장착하고 있다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안을 추진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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