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복용 여성 49%, 두 가지 이상 약 복용
전문가 "여러 약 복용하면 과량복용 우려···종합감기약 복용 고려해야"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많은 여성들이 감기약을 복용할 때 두 가지 이상의 약을 함께 복용하거나, 감기약과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음식이나 약에 대해 모르는 등 감기약 복용법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존슨앤드존슨(대표 김광호)은 지난 23일 타이레놀 출시 60주년을 맞이해 ‘아는 것이 약입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내 25~40세 여성 200명에게 ‘감기약 복용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감기약 복용 경험이 있는 175명의 응답자 중 한 가지 약을 복용하는 경우는 51%(89명), 두 가지 이상 약을 복용하는 경우는 43%(75명)이었으며, 세 가지 이상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6%(11명)로 나타났다.
여성들이 감기약을 복용할 때 고려하는 점은 ▲내성(72%)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36.5%) ▲약물 과다 복용 가능성(33.5%) ▲임신 또는 수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17%)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86.5%(173명)은 감기약과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물 또는 음식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해 올바른 감기약 복용법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2명 중 1명(49%)은 감기에 걸렸을 때 두 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72%가 감기약 복용 시 내성을 걱정하고 있었다.
감기약에는 종류에 따라 졸음을 일으키는 항히스타민제 성분과 졸음을 막기 위한 중추신경 흥분제인 카페인이 많게는 50mg 들어있어, 카페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녹차,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이를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조사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러 약을 복용할 경우 과량복용이 나타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 곽혜선 교수는 “감기 증상이 너무 심하면 막연히 참기보다 나타난 증상에 맞는 성분의 감기약을 용량·용법에 따라 복용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고 증상 악화에 따른 2차 합병증 등을 예방할 수 있다”며 “푹 쉴 수 없거나 면역력이 약하다면 초기에 감기약을 복용할 수도 있는데, 감기 증상이 다양하다고 여러 약을 복용하면 과량복용 우려가 있으므로 이 때는 종합감기약 한 가지를 복용하는 것도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곽 교수는 “올바른 감기약 복용법을 알지 못한 채 여러 약을 먹으면 과량 복용 위험이 있다. 청소년은 물론이고 성인 역시 되도록 카페인이 포함되지 않은 감기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구입 시 증상, 복용 중인 다른 약물, 앓고 있는 다른 질환, 약물 알레르기 또는 특이체질 등에 대해 약사에게 알려 자신에게 적절한 약을 권장 용량·용법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한국존슨앤드존슨 관계자는 “감기약에 대한 내성이 걱정된다면 무카페인 종합감기약을 고려해볼 수 있다. 특히 청소년이나 수유 중인 여성은 복용 전 의·약사와 상의해 카페인이 함유되지 않은 감기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며 “대표적인 무카페인 종합감기약 타이레놀 콜드는 1회에 한 알씩 복용하면 콧물, 기침, 발열 등 여러 감기 증상을 한꺼번에 완화시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약을 또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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