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세진 기자】
우리사회에는 이제 대통령을 포함해 도처에 여성 리더들이 포진해 있다.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은 상사로서 남성과 여성 중 어떤 성(性)을 더 선호할까?
미혼들은 남녀 불문하고 직장상사로서 여성보다는 남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2일∼8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58명(남녀 각 27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직장의 상사로서 동성과 이성 중 선호하는 성(性)’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5.9%가 ‘동성, 즉 남성’으로 답했고, 여성은 47.0%가 ‘이성, 즉 남성’으로 답해 결과적으로 남녀 모두 ‘(직장상사로서) 남성을 선호한다’는 비중이 가장 높게 나온 것.
그 다음으로는 남녀 똑같이 29.0%가 선택한 ‘사람 나름이다’가 차지했다. 3위에는 남성의 경우 ‘이성, 즉 여성’(15.1%), 여성은 ‘동성, 즉 여성’(24.0%)으로 답해 남녀 모두 ‘여성을 (직장 상사로) 선호한다’는 비중은 높지 않았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최근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부쩍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각종 조직이나 기관의 고위직은 남성에 훨씬 못미친다”라며 “이런 연유로 여성들은 아직 리더쉽을 기를 기회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어서 상사로서의 능력 발휘에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직장의 상사가 이성일 때 직장생활을 하는데 있어서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서는 남성의 경우 ‘대하기 편하다’(38.6%)와 ‘업무 강도가 덜 높다’(35.8%) 등을, 여성은 ‘합리적이다’(44.8%)와 ‘대하기 편하다’(40.9%) 등을 각각 1, 2위로 꼽았다.
그 외에는 남성의 경우 ‘합리적이다’(18.6%)에 이어 ‘사적으로 통할 수 있다’(7.0%)의 순이고, 여성은 ‘사적으로 통할 수 있다’(11.5%) 다음으로 ‘업무강도가 덜 높다’(2.8%)가 이어졌다.
‘직장의 상사가 이성일 때 직장생활을 하는데 있어서의 단점’을 묻는 데서도 남녀간에 의견차이가 컸다. 남성은 31.9%가 지적한 ‘감정적인 면이 작용할 수 있다’가, 여성은 31.5%가 선택한 ‘성별 편견을 가질 수 있다’가 각각 첫손에 꼽혔다.
2위 이하는 남성의 경우 ‘사고방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28.3%) - ‘성별 편견을 가질 수 있다’(21.2%) - ‘사적인 관계가 작용할 수 있다’(12.2%)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사고방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25.4%) - ‘성추행, 성희롱 등이 발생할 수 있다’(20.8%) - ‘사적인 관계가 작용할 수 있다’(14.3%) 등의 순이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직장생활의 성패는 상사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리더의 역할은 지대하다”라며 “남녀 모두 상사로서 장단점이 있으므로 부하직원들의 속마음과 희망사항 등을 면밀히 파악. 반영해야 원만하고 생산성 높은 조직이 될 수 있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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