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가 부모에게] 5월 추천 유아도서
[사서가 부모에게] 5월 추천 유아도서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5.05.01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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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미운걸 어떡해!, 호랑이를 탄 엄마, 방긋 아기씨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아이에게 어떤 책을 골라줘야 할까?'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하게 되는 고민거리다. 수많은 책들 가운데 우리 아이에게 맞는 책을 고르기는 쉽지 않은 일. 유아기 때 형성된 독서습관이 성인이 된 후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아이가 책을 친근하게 여기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베이비뉴스는 자녀와 함께 읽을 책 고르기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을 위해 매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가 추천하는 유아도서 3권씩을 소개하고 있다. 5월의 유아 추천 도서는 '동생이 미운걸 어떡해!', '호랑이를 탄 엄마', '방긋 아기씨'이다.

 

◇ 동생이 미운걸 어떡해!(로렌 차일드 지음, 국민서관, 32p, 2015)

 

'동생이 미운걸 어떡해!'(로렌 차일드 지음, 국민서관, 32p, 2015) ⓒ국민서관
'동생이 미운걸 어떡해!'(로렌 차일드 지음, 국민서관, 32p, 2015) ⓒ국민서관

 

엘모어는 엄마, 아빠의 사랑을 받던 행복한 아이였어요. 자신의 방에서 텔레비전으로 좋아하는 만화영화를 실컷 봤고, 장남감도 모두 차지했지요. 삼촌이 사준 젤리 한 통도 혼자 다 먹을 수 있었죠.


그런데 어느 날, 모든 것이 바뀌어 버렸어요. '동생'이라는 낯선 녀석이 나타난 거예요! 동생은 엘모어가 가진 것들을 하나씩 빼앗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의 관심, 장난감, 젤리, 좋아하는 텔레비전 채널까지. 엄마, 아빠는 심지어 동생과 함께 방을 쓰라고 하지 뭐에요.

 

과연 엘모어는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로 2000년 케이트그린어웨이상을 받은 로렌 차일드의 이야기입니다. 첫째들이 동생에게 느끼는 질투의 감정을 잘 표현해 공감을 이끌어내, 동생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주는 그림책입니다. 콜라주 기법을 이용한 세련되고 장난기 넘치는 그림이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 호랑이를 탄 엄마(서선연 글, 오승민 그림, 느림보, 35p, 2015)

 

'호랑이를 탄 엄마'(서선연 글, 오승민 그림, 느림보, 35p, 2015) ⓒ느림보
'호랑이를 탄 엄마'(서선연 글, 오승민 그림, 느림보, 35p, 2015) ⓒ느림보

 

옛이야기 속 호랑이가 우리 앞에 나타났어요!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지요. 무슨일 일까요? 하루 종일 회사에서 일하고 있던 엄마는, 늦은 저녁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헐레벌떡 달려가고 있었어요.

그때 갑자기 호랑이 한 마리가 떡하니 엄마 앞을 가로 막았어요. 떡 하나만 달라는 호랑이, 팥죽을 쑤어 달라는 호랑이, 엄마를 잡아먹겠다는 호랑이, 엄마를 보고 "곶감"이라며 무서워하는 호랑이까지!

 

과연 엄마는 이 무시무시한 호랑이들을 어떻게 물리쳤을까요?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며 엄마는 진주 목걸이이와 빨간 하이힐을 무기 삼아 호랑이를 용감하기 물리칩니다.

 

전래동화의 틀 안에서 현대적으로 내용을 각색하여 호랑이 이야기를 다른 느낌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환상적이고도 강렬한 그림 또한 이 책이 주는 묘한 매력 중 하나입니다. 작가는 엄마의 퇴근길을 보여줌으로써 아이에게는 이해와 공감을 엄마에게는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 방긋 아기씨(윤지희 저, 사계절, 33p, 2014)

 

'방긋 아기씨'(윤지희 저, 사계절, 33p, 2014) ⓒ사계절
'방긋 아기씨'(윤지희 저, 사계절, 33p, 2014) ⓒ사계절

 

크고 화려한 궁궐에 늘 혼자인 것만 같았던  왕비가 살았어요. 몇 해가 흐르고 흘러 어느 날 예쁜 아기씨가 태어났지요.  왕비는 온 종일 아기를 정성껏 돌보았지요. 그런데 얼마 뒤 왕비님은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알아차렸어요. 그건 바로 아기씨가 태어나서 한 번도 웃은 적이 없다는 거지요.


도대체 왜 웃지 않는 걸까?' 왕비는 고민 끝에 아기씨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기로 합니다. 예쁜 옷과 맛있는 요리, 재미있는 공연을 보여주지만 아기씨는 웃지 않았어요. 정말 이대로 영원히 아기씨는 웃지 않는 걸까요? 

 

방긋 아기씨는 아이들과 모든 엄마들을 위한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엄마들이 먼저 행복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공감을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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