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하, 아이의 야외활동 시간 늘려 체력 기르자
부천시청 함소아한의원 노승희 대표원장이 알려주는 절기 건강법
김은실 기자eunsil.kim@ibabynews.com
【베이비뉴스 김은실 기자】

계절의 여왕인 5월의 시작과 동시에 여름의 길목에 들어섬을 알리는 절기 입하(立夏). 입하는 1년을 24시간으로 놓고 봤을 때 '아침 9'시와 같은 때이다. 서리가 사라지고 한낮에는 18도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간다. 본격적인 하루의 시작임을 알리는 동시에 '분주함'을 상징하기도 한다.
부천시청 함소아한의원 노승희 대표원장은 "이 시기에는 우리 아이들도 분주해지는 것이 좋다. 적당한 햇빛과 습도가 야외활동에 더없이 좋은 적기이기 때문"이라며 입하쯤 아이의 야외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성장기 아이라면 낮에는 반드시 30분 이상 밖에서 신나게 뛰어놀아야 한다. 아직 체온 조절이 미숙한 아이의 체온을 적당히 유지시켜주고 서늘한 밤 시간의 온도를 견디게 할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 뿐만 아니라 햇빛을 통해 흡수한 비타민D는 아이가 섭취하는 칼슘을 체내로 흡수하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아이가 야외활동을 통해 적당히 땀을 흘리면 체내에 남아있던 노폐물도 효과적으로 배출해주고 거친 피부도 촉촉이 유지시켜준다.
노승희 원장은 "이 시기쯤 자다 깨서 무릎이 아프다며 내원하는 아이들이 늘어난다"라며 "따듯해진 날씨에 평소보다 무리해서 뛰어놀아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새벽시간에 통증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이는 아이의 체력이 모두 소진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런 증상을 예방하려면 아이가 잠들기 전 다리 전체를 꾹꾹 눌러서 마사지해주고 족욕이나 핫팩 등으로 혈액순환을 도와줘야 한다. 단, 이런 통증은 무릎 연골에 염증이 나거나 성장통 증상과도 비슷하므로 2-3일이 지나도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또 이 시기쯤 식욕부진이 있거나 기력 없이 자꾸 자려고 하는 아이들은 '주하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주하증은 봄에서 여름으로 건너가기 전 기력이 약한 아이들이 잘 앓는 병이다.
이런 아이가 여름을 맞으면 잔병치레에 시달릴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 후 기력을 보충해 여름을 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집에서는 입맛을 돋우는 음식을 챙겨줘야 하는데 쑥, 냉이 등 봄나물이 대표적이다. 아이들이 잘 먹지 않으려고 하면 잘게 다져 밥에 넣거나 볶음밥에 소량 첨가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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