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시민사회단체, "위기 아동, 교육권 보장해야"
세계교육포럼 앞에서 '모두를 위한 교육' 위한 퍼포먼스 펼쳐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국제개발협력시민사회포럼(KoFID),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 플랜코리아, 호이(Hoe) 등 국제개발분야에서 일하는 7개 시민사회단체는 19일 세계교육포럼이 열리는 인천 송도동 송도컨벤시아 앞에서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의 교육 지원 확대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단체들은 “2030년까지 향후 15년을 이끌 국제사회 교육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포럼이 개최되지만 정작 분쟁 및 자연재해 등으로 배움의 위기에 놓여 있는 가장 취약한 아이들에 대한 지원 방안은 충분히 논의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퍼포먼스를 기획했다. 퍼포먼스에는 교육분야의 최우선 과제인 ‘모두를 위한 교육(EFA)’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도적위기에 처한 아이들에 대한 교육권 보장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메시지가 함께 담겨 있다.
실제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5700만 명의 아동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중 50% 이상이 분쟁 및 자연재해에 취약한 지역에 살고 있어 인도적위기 상황에서의 교육권 박탈이 심각한 상황이다. 유엔에 따르면 최근 대지진을 겪은 네팔의 경우에도 이번 지진으로 2만 4000여 개의 학교가 파손되었고 약 100만 명의 아동이 교육 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나 전 세계 개발원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전체 공적개발원조(ODA) 중 인도적지원의 비중은 10.4%에 그치고 있으며 이중 단 2%만이 교육에 지원되고 있는 실정으로 자연재해, 만성적 위기 등으로 배움의 위기에 처한 아동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한국 정부의 교육에 대한 지원은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2014년 9월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2015년 ODA 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한국 정부의 ODA 총액은 2조 4000억 원이며 이 중 인도적지원 예산은 403억 원이다. 이는 전체 ODA의 1.75%에 불과한 수준으로 OECD 개발원조위원회 동료검토에서 한국 정부에 권고한 총 ODA 대비 인도적지원 비율 6%에 한참 못 미친다. 특히 이 가운데 교육에 지원된 예산은 통계로 집계조차 되지 않을 정도이다.
퍼포먼스는 국제사회 고위급 인사로 분장한 거인들이 재난과 분쟁으로 교육의 권리에서 배제된 아이들의 외침을 외면한 채 교육의제를 논의하는 장면, 아이들의 지속적인 외침 끝에 이들 인사들이 아이들에게 양손을 내밀고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장면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퍼포먼스에 나선 참가자들은 ‘아이들은 미래의 주인공입니다’, ‘무엇보다도 교육이 우선돼야 합니다’, ‘재난 속에서도 교육은 계속돼야 합니다’, ‘우리의 교육 받을 권리를 지켜주세요’ 등의 플래카드를 들어보이며 교육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단체들은 “인도적위기 상황에서의 교육 지원 확대가 필요함을 알리고 이를 위해 국제사회가 적극 행동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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