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도 이상의 열 동반 호흡곤란···개인위생 철저히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물론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하면서 대한민국 전체가 비상이다. 지자체들은 외부 행사를 취소하고 있으며 일부 학교에서는 휴교령을 내렸다.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은 자진 휴원을 결정하기도 했다. 지역사회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메르스는 대체 어떤 존재인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메르스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메르스가 무엇인지,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Q&A 형식으로 정리해본다.
Q. 메르스란?
A.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에 의한 중증급성호흡기질환이다. 최근 중동지역 아라비아반도를 중심으로 주로 감염환자가 발생해 메르스란 이름으로 명명됐다.
Q. 증상은?
A. 감염 시 38도 이상의 발열을 동반한 기침 또는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소화기 증상(설사 등)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만성질환 혹은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에게서 폐렴, 급성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동반돼 예후가 좋지 않다. 일부 사례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치명률은 40%로 알려져 있다.
Q. 잠복기는?
A. 잠복기는 평균 5일(2일~14일 정도)이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짧게는 2일, 길게는 14일 정도 지난 후 증상이 발생한다.
Q. 언제부터 몸에서 배출되나?
A. 인체 내에서 증식하는 기간을 거쳐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때가 바로 증상이 발생하는 시점이다. 증상 발생 이전인 잠복기 동안에는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Q. 잠복기 중인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진단검사를 시행해야 하나?
A. 증상이 없는 잠복기 중에는 바이러스가 몸에서 배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접촉이 있더라도 전파될 가능성이 없다. 따라서 잠복기 중에 접촉한 사람에 대한 진단검사는 필요하지 않다.
Q.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는 어떤 경우에 하나?
A. 증상이 발생한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은 최종 접촉일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그 사이 발열, 호흡기증상 등 이상증상이 나타날 경우 진단검사(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다.
Q. 치료는 어떻게 하나?
A. 아직 예방용 백신과 치료제(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아, 증상에 따라 적절한 내과적 치료를 시행한다.
Q. 메르스 예방법은?
A. 이렇다할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만큼 예방이 우선이다. 사람이 붐비는 장소는 피하는 게 좋다. 불가피하게 사람이 붐비는 장소를 방문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한다.
특히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밀접한 접촉은 피해야 한다. 외출 후나 평상 시 손씻기, 양치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 비누나 손 세정제를 이용해 손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씻어주며,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걸 자제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꼭 손수건이나 일회용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린다. 티슈가 없는 경우, 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한다.
부득이 중동국가 등을 방문할 경우 낙타와의 밀접한 접촉을 피하며 멸균되지 않은 낙타유나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를 섭취하지 않는다.
Q. 메르스가 의심된다면?
A. 메르스 잠복기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평균 5일(2~14일)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사람마다 다른 잠복기를 가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증상이 의심될 때는 마스크를 쓰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질병관리본부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 등으로 연락을 취해 적절한 안내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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