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는 속담이 있다. 망종(24절기 중 아홉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 음력 5월, 양력으로는 6월 6일 경) 무렵 밭에 있던 보리를 모두 베고 새로 밭을 일궈 벼를 심는 데서 나온 말이다. 이 시기에는 우리 아이도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하는데,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부분이 아이의 '면역력'이다. 홍효신 압구정 함소아한의원장은 "이 시기 견고히 관리해 놓은 아이의 면역력이 여름 한 철의 건강을 좌우한다"며 아이의 면역력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 우리 아이 면역력은 안녕할까?
똑같이 감기에 걸리더라도 면역력이 있는 아이와 없는 아이의 회복 속도는 현저히 다르다. 면역력이 있는 아이는 감기약을 복용하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고, 비타민을 섭취하는 등의 기본적인 생활관리만으로 금세 감기가 떨어지고 컨디션을 회복한다.
그러나 면역력이 없는 아이는 한 번 감기에 걸리면 한 달, 혹은 그 이상 낫지 않는가 하면 중이염 등 다른 질환으로 이어져 회복에 더욱 애를 먹곤 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항생제로 치료하고 이는 또 면역력 저하를 불러와 잔병치레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한다.
◇ 건강한 면역력, 어떻게 만들어줄까?
면역력은 약을 먹거나 좋은 음식을 먹어서 하루아침에 완성하는 것이 아니다. 홍효신 원장이 소개하는 아이 면역력 증강 tip3를 소개한다.
Tip1. 약을 함부로 먹이지 말자
초기 감기나 가벼운 설사 등 비교적 경미한 질병의 경우 집에 있던 항생제 등을 아이에게 먹이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선 안 된다. 이런 소소한 엄마의 행동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이의 면역력에 크게 손해를 입히기 때문. 따라서 비교적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우선 지켜보다가 심해지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Tip.2 물 먹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을 꼭 지키자
물은 아이 체내 순환을 원활히 하고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시켜주는데, 하루에 일정 시간을 정해 8잔 이상 꾸준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10시 이전이 적당한데,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물질도 분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물먹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만 잘 지켜줘도 아이의 면역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
Tip.3 유산균을 매일 먹자
유산균은 체내의 유익균 성장을 도와 체내의 나쁜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이를 물리치는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평소 유산균이 풍부한 식품인 동치미, 요구르트 등을 평소 꾸준히 챙겨주는 것이 중요하다. 단, 요구르트 경우 당분이 과다하게 들어있는 경우가 많아 이를 잘 선별해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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