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서울 금천구메르스대책본부(본부장 차성수)는 전국적으로 메르스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있음에 따라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인력을 증원했다고 15일 밝혔다.
금천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4개 반으로 운영되던 체제를 7개 반으로 확대하고, 총 73명을 상시근무자로 배치했다. 상황실장(보건소장) 산하에 총괄반(기획예산과장), 격리반(건강증진과장), 1대1책임반(자치행정과장), 진료반(보건의료과장), 전화상담반(모자보건팀장), 홍보반(홍보마케팅과장), 행정지원반(행정지원과장)이 각 역할을 수행하며, 정부·시협력팀과 동선관리팀도 운영한다.
지난 8일부터 24시간 체제로 운영 중인 대책본부 상시근무자 외에도 가택격리나 능동감시 등 관리대상이 추가될 때마다 1대1 전담직원을 즉시 배정하고 있다. 또한 주민에게 긴급히 홍보할 사항이 발생하면 전 직원이 투입돼 주요 주민이용시설에 안내문을 직접 게시하고, 필요시 주민간담회를 통해 직접 소통하고 있다. 본부는 이를 위해 지난 11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메르스 관련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금천구내 확진환자(93번) 발생 후 첫 주말을 지나며, 진료소 방문자나 전화상담자는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주말 본부는 정상운영하면서 가택격리자들의 고충을 해결해주고, 전화 모니터링과 자택 방문을 통해 대상자들의 건강 상황을 체크했다.
금천구메르스대책본부 관계자는 “지난 주말 한 중국동포 가택격리자의 출국 계획을 인지하고 설득을 통해 이를 만류한 사례가 있다”며 “모든 직원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3일 서울시공무원시험이 치러진 관내 수험장에서는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6월 15일 12시 현재, 금천구 메르스 관리대상자는 가택격리 24명, 능동감시 42명, 시설격리(확진환자) 1명으로 총 6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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