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메르스 가택격리자에 생필품 추가 지급
물품은 전통시장서 구매, 지역상권에 활력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메르스 가택격리자들의 격리기간이 해제될 때까지 구의 재난관리기금을 투여해 가택격리자들의 생활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16일 기준 양천구의 메르스 관련 가택격리자는 총 272명. 구는 서울시 긴급복지예산으로 가택격리자 가구에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지급되는 10만원 상당의 물품으로는 14일의 격리기간을 버텨내기는 어려운 실정.
이에 양천구는 지난 15일 오후 긴급하게 재난관리기금를 투입해 가택격리 가구당 2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메르스 1:1 담당 공무원제를 활용해 전화로 필요 물품 소요조사를 진행했다. 획일적 물품전달이 아닌 맞춤형 생필품 전달을 위해서라는 것이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사된 물품도 쌀, 배추, 양파, 계란, 수박, 햄, 미역, 고기 등으로 다양하다.
이렇게 조사된 물품은 1:1 담당공무원들이 직접 구매한 후에 격리자의 집 앞까지 배달한다.
이번 사업에서 눈여겨 볼 만한 점은 '물품구매를 전통시장에서 하라'는 지침이다.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역상권의 침체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가택격리자들의 소요물품구매에 전통시장을 활용함으로써 한산해진 전통시장에 조금이나마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김수영 양천구 메르스 비상대책본부장은 "메르스 사태가 지역상권의 침체로 이어지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심하던 중 가택격리자들에게 배달할 소요물품을 전통시장에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이 지역 소상공인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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