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실천하는 에너지 절약 꿀팁
전등 끄기, 온도 1도 낮추기…생활 속 습관으로 절전
【베이비뉴스 김은실 기자】
2011년 9월 15일 예고 없이 일부 지역에 전기가 끊겨 국민이 당황하는 사건이 있었다. 늦더위로 전기 사용량이 순간적으로 치솟아 예비 전력이 ‘심각’ 수준까지 떨어져 긴급히 단전하면서 생긴 일이었다.
올해도 예년보다 일찍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0일 오후 한때에는 평소 30%이던 전력 예비율이 12%까지 떨어졌다. 이대로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면 블랙아웃, 즉 대정전 사태가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다.
전기 대란을 막는 방법의 하나는 생활 속 절전 습관이다. 전기를 절약하는 작은 습관들이 하나로 모이면 전력 공급에 큰 도움이 된다. 햇살자리 환경체험교사회 이정란 교사와 꿈씨작은도서관 박현주 관장의 도움을 받아 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생활 속 에너지 절약법을 정리했다.
◇ 외출하기 1시간 전 불 끄기
보통 집을 나가기 직전에 등을 끈다. 하지만 굳이 집안이 밝을 필요가 없다면 집에서 나가기 1시간 전에 끄는 게 전기 절약에 도움이 된다.
아이들은 키가 작아 직접 불을 켜거나 끌 수 없어 등을 계속 켜고 있을 때가 많다. 아이들이 전등을 켜고 끌 수 있는 '아동용 스위치 누름 장치'를 설치해 아이가 직접 불을 켜고 끄도록 하면 불필요한 불을 끄는 습관을 몸에 익히게 된다.
전구 외에도 무선 와이파이, 셋톱박스 등 사용하지 않는 전기 장치의 전원도 내려야 한다. 전원 버튼이 있는 멀티탭을 설치해 외출 시 끄는 것도 좋다. 아이와 엄마가 돌아가면서 '전원 내리기 당번'을 정하면 책임감도 길러진다.
◇ 오후 2~5시는 실내 온도를 1도만 높이기
여름철 전기 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간은 2~5시다. 이때 냉방 장치 온도를 1도씩만 높여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이때 온도계를 벽에 붙이고 아이들이 온도가 오르내리는 모습을 눈으로 보게 해주면 기온의 개념을 익히는 동시에 온도계 읽는 법을 익히게 된다.
여름철에 온수 사용을 줄이는 것도 에너지 절약에 보탬이 된다. 아이의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찬물을 사용해 몸을 씻으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가 더위와 추위를 잘 견디게 하는 훈련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은 옷을 시원하게 입혀 더위를 타지 않게 해줘야 한다. 창문에 에어캡을 붙이거나 커튼을 치면 실내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저물녘에는 온 가족이 손을 잡고 선선한 바람을 쐬는 것도 절전하면서 가족 간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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