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더위에 약하다면 더욱 조심해야"
윤종현 함소아 원장 "더위 약한 아이, 오미자차 등 도움돼"

메르스는 중동의 덥고 건조한 기후에서 발생한 질환이다.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도 이른 더위와 가뭄으로 인해 중동의 기후와 비슷한 면이 있어서 국내 메르스 전파가 쉬웠을 거라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윤종현 일산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은 “메르스는 덥고 건조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메르스에 감염되면 우리 몸도 열이 나면서 빠르게 건조해진다. 그래서 폐렴으로 가는 속도가 다른 독감보다 빠른 것이다. 메르스에 대해서 방어를 잘 하려면 우리 몸을 촉촉하고 윤기 있게 유지하면서 폐 기운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아이들은 어른보다 열이 많은 특징이 있으므로 몸에 물 기운이 부족하진 않은지 잘 점검해보는 게 좋다. 평소 말을 많이 했을 때처럼 입 주위에 거품 침이 잘 생기거나, 소변을 조금씩 드문드문 보거나, 입 마름 증상이 잘 생기거나, 평소 코 점막이 잘 건조해지거나, 건조한 기후가 되면 기침을 잘 하거나, 입술과 피부가 건조해서 잘 트는 아이들은 물 기운이 부족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윤 원장은 “이런 친구들은 일단 잠을 많이 자는 것이 좋다. 자는 동안 건조함을 부추기는 열이 식기 때문에 이런 시간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라며 “또한 채소는 열을 식혀주고 진액도 보충해준다. 특히 몸에 물 기운을 보충하려면 신장기운을 도와야 하는데, 그러려면 해산물이 좋다. 다시마, 파래, 톳 등과 바다 물고기가 도움이 된다. 또한 오미자차, 맥문동차, 도라지 무침, 방풍나물, 잔대무침 등도 권장할만한 차와 음식”이라고 조언했다.
물 기운이 부족한 아이들은 더위에 약해 요즘 같은 날씨에 더위 먹기 십상이다. 이 때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고열을 동반한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힘이 없고, 갈증이 잘 나면서 땀이 많고, 어지럽거나 머리가 아픈 등의 증상이 있다면 더위 먹은 증상일 수 있다고.
윤 원장은 “이 때에는 죽엽, 석고, 지모 등의 약재와 기운을 보충하는 인삼 황기 등의 약재를 복용하면서 열을 풀어주는 혈자리에 침 치료와 마사지 치료 등을 병행해야 한다”며 “가정에서는 순수한 얼음물을 자주 먹이고 생맥산차, 오미자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수박나물, 오이무침, 오이 냉채 같은 것을 반찬으로 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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