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은실 기자】
초보 엄마와 아빠의 머릿속에는 항상 물음표가 가득하다. 아이 낳고 기르는데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맘스팁은 엄마, 아빠들이 꼭 알아야 할 육아상식을 Q&A로 풀어보는 코너다. 베이비뉴스 맘스팁 섹션(http://tip.ibabynews.com)을 찾으면 육아의 모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육아정보를 얻을 수 있다.
Q. 임신 중 열탕목욕 가능한가요?
A. 임신 초기에 뜨거운 온도에 노출돼 임신부의 체온이 38.9도 이상으로 높게 올라가면 태아의 뇌중추 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자연유산이나 신경관 결손 등의 기형아 출산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임신 초기 이후에도 뜨거운 열탕 목욕은 지나친 혈관 확장과 혈압저하를 일으켜 태반 혈류에 이상을 가져오게 돼 갑자기 쓰러질 수도 있다.
또한 체온이 올라감에 따라 심박수가 상승해 태아가 저산소증에 빠질 수도 있으며,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에 태아 성장을 지연시킬 수 있으므로 온도 조절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임신 중에는 날씨의 영향이 아니더라도 호르몬 작용으로 체온이 급격히 올라가는 등 일반인보다 더위를 더 많이 느끼게 된다. 이럴 때 차가운 물로 시원하게 목욕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하지만 열탕 목욕과 마찬가지로 찬물 목욕 역시 임신부가 피해야 할 목욕 조건이다.
차가운 물에 오래 있으면 에너지가 소모되고 혈액이 수축되는 등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자궁이 수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혈관의 울혈(피가 몰린 상태)로 질 부위가 붓고 질 분비물이 증가해 물의 온도는 체온과 비슷한 정도가 좋다.
또한 임신 기간 중의 질 세척은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다. 뒷물을 할 때에도 질 점막이 얇고 부드러워져 있어 쉽게 상처를 입을 수 있으므로 공기가 자궁 경부를 통해 체내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샤워기를 질 안에 주입해 뒷물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자료 제공 :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센터장 한정열, www.mothersaf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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