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분유에서 살아있는 구더기가 '꿈틀'
“50만 원 주고 무마 시도” 주장도…해당 업체 “사실과 다르다”
【베이비뉴스 김은실 기자】

어린아이가 먹는 액상분유에서 살아있는 구더기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은 한 엄마가 액상분유에서 구더기가 나왔다는 글을 3일 블로그에 올리며 시작됐다. 글쓴이는 아이에게 먹이던 액상분유에서 구더기가 나왔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글과 함께 액상분유 뚜껑을 기어 다니는 구더기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평소 액상분유를 한 번 뜯으면 다 먹으려고 하는 등 청결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도 이런 일이 생겼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구더기가 나온 제품은 유통기한이 올해 11월 15일까지였다.
사건은 그 뒤로 10여 일이 지난 16일 ‘액상분유에서 구더기가 나온 그 후’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오면서 확산됐다. 글쓴이가 항의하려 해당 제품을 만든 회사의 연구원들을 만났는데, “소름이 끼친다”, “우려하던 일이 일어났다”, “살아있는 구더기는 처음이다”라는 식의 반응을 보인 것이다.
글쓴이를 가장 분노하게 만든 일은 배상을 논의할 때 벌어졌다. 회사가 생필품을 주겠다고 하거나, 50만 원을 주겠다며 무마에 나선 것이다. 대표의 사과를 받고 싶다는 요청은 회사가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은 이후 각종 육아 커뮤니티에서 확산되며 엄마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7일 오전 포털 사이트의 주요 검색어에는 ‘구더기 액상분유’가 계속 올라왔고 누리꾼들은 “너무하다”, “미친 거 아냐”라는 반응을 보이며 글을 실어 나르는 중이다.
사건이 커지자 해당 업체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액상분유의) 제조공정상 살아있는 벌레나 이물이 들어갈 수 없다”며 “인터넷상의 내용은 사실가 차이가 있다. 자세한 사실은 나중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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