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잎이 무성해지는 식물을 보면 알 수 있듯 여름은 1년 중 성장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계절이다. 햇빛이 풍부해 칼슘 대사를 원활히 해 뼈 성장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D를 합성하기에도 좋고 야외활동을 통해 운동량을 확보하기에도 적당하다.
광주수완 함소아 한의원 장성희 원장은 "평소 키 성장 속도가 또래보다 늦었던 아이라면 여름 방학을 맞아 키 성장에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특히 초등학교 1~2학년 때부터 키 성장을 위해 노력한다면 효과가 더욱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성희 원장의 키 성장 조언을 살펴보자.
◇ 잦은 배앓이, 지나친 땀이 키 성장 방해해
아이의 키 성장을 위해 노력하기에 앞서 먼저 체크해봐야 할 것은 키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다.
더운 여름날 찬 음식을 많이 먹으면 배탈, 설사 등의 배앓이가 잦고 입맛을 잃어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거나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서 땀을 비 오듯 흘리고 땀을 흘린 후에 기운이 없는 아이라면 성장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아이들은 소화기 등 장부에 문제가 있어 회복을 위해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모두 써버릴 수 있다. 반드시 병원에 가서 점검·진료 해봐야 한다.
◇ 체질의 약점을 보완하는 한방 성장치료
한방에서는 아이의 체질적인 약점을 보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약 소화기가 약해 식사량이 적어 성장이 부진한 아이라면 소화기를 강화하는 한약으로 식욕부진과 성장을 함께 치료한다.
또 선천적으로 뼈가 가늘고 약한 아이라면 뼈를 튼튼하게 하는 한약을 처방하고 호흡기가 약한 아이들은 만성 비염,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을 개선해 성장 부진을 치료한다.
성장 호르몬 수치를 높여주고 성장판의 세포 증식을 도와준다는 성장 한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단순히 한약 처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건강 상태에 따라 주의해야 할 생활습관도 같이 지도해준다.
◇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생활습관
여름 방학 동안 성장 호르몬 분비를 늘여주려면 평소보다 약간 일찍 재우는 것이 좋다. 특히 호르몬 분비가 가장 왕성한 밤 10시~2시 사이에는 꼭 재우도록 하자.
식사시간과 간식시간은 3시간 정도의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성장호르몬 분비는 인슐린의 분비 시간과 반비례하기 때문에 식후 인슐린 분비가 활발해지면 성장호르몬 분비는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아이들보다 간식 등을 조금씩 자주 먹는 아이들의 성장 속도가 느리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낮에 약간 땀이 날 정도로 꾸준히 운동을 하면 좋다.
줄넘기, 스트레칭, 농구 등 성장에 좋은 운동 중 아이가 재미있어하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골라 하루 30분 정도 매일 하면 성장호르몬 분비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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