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일교차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코감기, 목감기 등 감기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감기는 재채기, 코막힘, 인후통, 기침, 미열, 두통, 근육통, 콧물과 같은 증상으로 아이를 괴롭히고 심하면 결막염이나 중이염, 축농증, 폐렴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아직 면역력이 완성되지 못한 어린 아이들이나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청소년들의 경우 더 쉽게 감기에 걸릴 수 있다.
야탑 함소아한의원 조수경 대표원장은 “바이러스 전염이 쉬운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가을, 겨울 감기 없이 지내려면 올바른 생활관리를 통해 건강한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활 속 실천 가능한 4가지 감기 예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1. 손은 하루에 8번, 30초 이상 닦자
감기는 공기 중으로 전파되거나 감기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 묻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비벼서 감염되기도 한다. 따라서 손을 자주 씻어서 혹시 묻어있을 수 있는 감기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일이 감기 예방에서 가장 중요하다. 손가락을 깍지 낀 상태에서 손바닥을 손등으로 닦고, 양손바닥을 닦은 후 두 손을 깍지 낀 상태로 돌리면서 씻는 등 꼼꼼하게 씻고, 한 번에 30초 이상씩 하루에 8번 정도 닦아주는 것이 적당하다. 또한 다른 사람과 수건, 컵 등의 용품도 함께 쓰지 않는 것이 좋다.
2. 기침 에티켓을 지키자
손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염될 확률이 높으므로 기침을 할 때는 손으로 가리는 것을 피해야 한다. 손 대신 휴지로 입을 가린 후 기침을 하고, 휴지가 없을 때는 머리를 아래로 숙여 침이 바닥을 향하도록 기침을 해야 한다. 만약 지하철이나 버스 등 사람이 많은 장소라면 팔을 굽힌 후 입을 팔 안쪽으로 향하게 하고 기침을 하면 공기 중으로 비말이 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3. 채소와 과일, 견과류를 챙겨 먹자
이맘때는 여름 내 흘린 땀으로 아이 몸의 진액이 소진돼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시기이다. 따라서 복숭아, 블루베리, 깻잎, 오이 등의 신선한 채소와 과일로 말라있는 진액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물은 호흡기의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하루 8잔 이상의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또, 밤이나 땅콩, 아몬드, 잣 등 견과류와 현미는 폐를 튼튼하게 하므로 챙겨 먹으면 도움이 된다. 단,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 체질이라면 먹지 말아야 한다.
4. 잠든 후 2시간 이내에 창문 닫아야
아직 더운 낮의 공기가 밤까지 이어져 창문을 열고 재우는 가정이 많다. 아이는 22~25도로 약간 서늘한 기온에서 더 잘 자므로 재울 때는 창문을 열고 재우고, 잠들고 난 후 2시간부터는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창문을 꼭 닫아줘야 한다. 또한, 차가운 기운이 그대로 몸에 들어가면 감기뿐 아니라 배탈, 설사 등의 배앓이 증상을 보일 수도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창문 바로 밑이나 벽과 가까운 곳에서 재우는 것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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