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시 진통, 알고 나면 별것 없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진통 제대로 알아 두자

TV와 영화 속에서 비쳐지는 분만 중 산모는 언제나 극한 고통으로 몸을 비틀며 찢어질 듯한 비명을 지르며 괴로워하곤 한다. 이로 인해 아직 출산 경험이 없는 미혼여성이나 임산부들이 출산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
출산은 인류가 시작된 이래 여성이 겪어온 것으로 건강한 여성이라면 두려워하거나 공포심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임산부들의 이런 두려움을 덜어주고자 매일유업의 매일아이는 지난 6일 안산 이마트 문화센터에서 60여명의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행복한 진통과 즐거운 분만'이라는 주제로 앱솔루트 맘스쿨을 진행했다.
강연에 앞서 태아에게 쓰는 태담쓰기 행사가 진행됐는데, '꾸야'라는 태명을 가진 한 예비맘은 오는 추석 명절이 예정일이라며 반드시 추석 전이나 추석이 지나고 난 평일에 태어나 아빠의 출산휴가를 제대로 써보자는 재치있는 태담으로 분위기를 즐겁게 했다.
앱솔루트 맘스쿨의 예비엄마 코칭 교실 강사로 나선 안산 한빛여성병원 이초희 원장은 "출산은 99%가 본인의 힘이고, 의료진의 도움은 1%다. 분만의 과정을 좀 더 알고 이해하게 되면 출산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게 될 것"이라며 강연을 시작했다.

▲ 짝퉁에 속지 말자! 진짜 진통과 가짜 진통을 가려내자!
두려움 없이 출산을 받아들이고 행복한 진통과 즐거운 분만을 위해서는 진통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임산부들 대부분이 대략 임신 37주가 지나면 가짜 진통인 '가진통’을 느끼게 되는데 예정일보다 빠른 진통에 잘못된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임산부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는 가진통으로 병원에 가도 자궁경부가 열리지 않아 아기를 낳을 수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불필요한 두려움을 덜기 위해 가짜 진통과 진짜 진통을 구분하는 법을 알아보자.
가진통은 진통의 간격 자체가 불규칙하고 아프긴 아파 아기가 곧 나올 것 같지만 실제로 진통의 간격이 줄어들지 않는다. 15분에서 20분 혹은 30분까지 불규칙한 진통이 오지만 진통의 강도도 증가되지 않으며 주로 하복부의 불쾌감 정도다.
진짜 진통은 그 간격 자체가 굉장히 규칙적이고, 한 번 아팠을 때 진통이 짧게는 30초 길게는 1분까지 오랜 시간 동안 아프다. 간격은 짧아지고 진통의 시간은 길어지는 것이 진짜 진통이다.
또한 자궁경부가 열리기 시작하며 분비물이 나오는데 '이슬'이라고 불리는 이 분비물은 자궁경부 점막이 부드러워지며 나오는 것으로 양수와는 다르게 찐득찐득하게 '노란 콧물'처럼 나온다.
▲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진통의 과정 3단계
진짜 진통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잠복기와 활성기의 진통이 느껴지는 1기와 △자궁 경부가 완전히 열리고 태아를 분만하기까지의 2기, △태아분만 직후부터 태반이 분리되는 3기다.
객관적인 시간의 숫자를 기준으로 한 진통 과정 구분은 아이를 처음 낳는 초산모와 경험이 있는 경산모에 따라 다름으로 시간보다는 자궁경부가 열리는 크기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좋다.
먼저 1기는 자궁 수축의 지속 시간이 충분하며 자궁 및 자궁 경부의 두께가 얇아지면서 경부가 열리는 시기다. 자궁 수축 지속 시간은 초산모는 5분에서 10분 사이, 경산모는 10분 전후면 충분하다.
1기 초기에는 자궁 경부가 2cm 정도 열리며 최초 진통부터 약 8시간 까지로 너무 일찍 병원에 입원하면 임산부가 피곤해지므로 최대한 집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병원에 오는 것이 좋다. 2cm가 지나서 자궁경부가 8cm까지 열리는 시기에는 통증이 굉장히 심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
2기는 경부가 약 10cm 정도 열린 상태로 태아 머리가 나오는 시기까지다. 대체로 최초 진통부터 14~16시간이 지난 때라 임산부가 가장 힘든 시기다. 이 시기가 산모의 힘이 99% 필요한데 1기때 산모들이 비명을 지르거나 고통에 힘을 써버려 정작 힘을 쓰지 못하게 되니 1기때 힘을 비축하는 것이 좋다.
3기는 태아가 분만되고 나서 태반이 나오는 시기로 거의 통증이 없으며 10분을 넘기지 않는다.
▲ 호흡법만 잘 알아도 덜 아프다
분만 진통을 덜어주는 하나의 방법은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쉬는 라마즈 호흡법이라고 불리는 호흡법이다.
호흡법의 가장 큰 목적은 빈틈없이 좁은 산도를 천천히 뚫고 나오는 태아에게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함이다. 임신 기간 중 호흡법을 공부했어도 심한 통증에 호흡법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으니 자연스럽게 호흡할 수 있도록 평소 연습이 중요하다.
또한 호흡법은 분만 진통 외에도 암 등 모든 통증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어 진통을 어느 정도 잊을 수 있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호흡법은 분만 시 회음부 절개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먼저 경부가 2~3cm 정도 열린 활성화 되기 이전 준비기에는 정상호흡수(분당 평균 18~20회)의 1/2~2/3 정도인 분당 10~14회로 길게 숨을 쉰다.
3~4cm 정도 열린 개구기에는 보통 호흡의 2배로 분당 20~30회 정도 히히~후 호흡으로 태아에게 산소를 빠르게 공급한다. 이행기는 자궁이 거의 열려서 아기 머리가 나올 때까지로 정상호흡수의 1.5~2배 정도로 빠르게 호흡한다.
마지막으로 아기가 골반을 통과할 때 힘주기와 분만 후 태반이 나올 때 힘 빼기 호흡으로 마무리한다.
▲ 그래도 정 두렵다면, 무통분만
무통분만은 경막 외 공간에 마취제를 주사해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상태에서 분만을 하는 것이다.
자궁 문이 절반쯤 열렸을 때 무통분만을 하는데 분만 후 웃으면서 병실로 돌아갈 정도로 수월하게 아기를 낳을 수 있게 진통 조절이 잘 된다. 특별하게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산모라면 검증된 병원을 찾아 하는 것도 좋다.
무통분만을 하면 태아에게 좋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지만 혈액응고 장애, 폐 고혈압 등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방하다. 단 무통분만이 산모의 혈압을 떨어뜨려 태아가 다소 힘들어 할 수도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분만 후 하루 이틀 다리나 허리에 감각이 없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
마지막으로 이초희 원장은 "분만은 위험한 것이 아니다. 임신 기간 중 제대로 먹고 제대로 운동해 적당한 몸상태를 만든다면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진통 과정 속 태아 상태를 더욱 공부해 진통 중에 아기가 얼마만큼 내려왔을까 상상하며 즐겁게 기다리자"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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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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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맘2012.06.10 02:27
모르는 것보다는
알고 당하는게 덜
플*워2011.12.05 11:00
미리 알았더라면
전 아무런 지식이 없다보니
닥쳐오는 상황이 너무 무서웠던것 같아
창***맘2011.10.05 20:02
진통 가물 거려요.^^
그래서 둘째 셋째를 놓는 가 봐요..
아이를 낳고 나서는 다시는 안 놓을 꺼라고 엄포를 하다
정*움2011.09.28 23:59
진통의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음~ㅠ.ㅠ
저도 말로는 많이 들었지만, 진짜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고통이더라
아***왕2011.09.12 01:53
아줌마대왕
알고있어도 겁나는게 현실 ㅜ
세***망2011.09.11 01:37
진통은 진짜 느끼기 전엔 모르는것 같아요...
아이를 여러번 낳아봐도 분만실 들어가기 전에야 알게되는 그느낌인듯...^^
아**싸2011.09.10 21:19
음~ 진통은
어느정도 지나고나니 기억이 가물하네요
모
승**미2011.09.09 18:05
알아도 아프던걸요~
아~곧 출산예정인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