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추석을 맞아 성묘나 벌초를 하거나 해외여행을 하는 인구가 증가해 집단설사질환, 가을철 발열성 질환 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종 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고 6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9~11월 사이에는 쯔쯔가무시증 등 가을철 발열성질환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므로, 성묘, 벌초, 도토리, 밤 줍기 등의 활동 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소매, 긴바지, 양말, 장화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명절 음식 공동섭취를 통해 수인성ㆍ식품매개감염병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손씻기, 안전한 음용수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만약 두통, 고열,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으면 지체 말고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와 더불어 질병관리본부는 추석명절 기간 중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www.travelinfo.cdc.go.kr)에서 여행 목적지별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동남아지역은 콜레라, 세균성이질 등의 수인성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개인위생을 각별히 준수하고 음식은 익혀 먹어야 하며, 말라리아 및 뎅기열 등 모기매개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으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추석연휴기간 중 전국 보건기관으로 해금 집단 환자 발생 대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전국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질병정보모니터링을 강화ㆍ운영하는 등 감염병 발생감시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유입 감염병 국내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염병 의심환자에 대한 신속한 검사 및 홍보 등의 검역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며, 추석 연휴기간 귀성객 및 해외여행객 대상으로 기차역(용산역, 대전역) 및 인천공항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씻기 홍보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안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준수사항’이다.
<수인성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
○ 조리하기 전, 용변 후, 외출 후 철저한 손 씻기
○ 끓인 물 등 안전한 음용수와 조리용수 사용하기
○ 음식을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기
○ 설사증상자 및 피부상처자는 음식조리 금지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
○ 말라리아, 뎅기열 위험지역 여행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
- 야간 활동 시 긴팔, 긴바지 입기
- 모기 물림 방지를 위한 기피제 사용하기
○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의 출국 전 의사의 진찰을 받고, 말라리아 예방약 복용하기
<가을철 발열성 질환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
○ 풀밭 위에 옷을 벗거나 눕지말고, 풀숲에서 용변을 보지 말 것
○ 논이나 고인 물에 들어갈 때는 고무장갑과 장화를 꼭 착용할 것
○ 들쥐의 분변, 오줌이 배설된 풀숲에서 휴식이나 야영하지 말 것
○ 휴식 및 새참 먹을 땐 반드시 돗자리를 사용하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릴 것
○ 밤따기나 등산 등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 소매, 양말을 착용할 것
○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샤워나 목욕을 하고 작업복, 속옷, 양말 등 세탁할 것
손부터 먼저 씻겨야